·BJ열매-우창범, 성관계 유포 사실 두고 사생활 폭로전

·이틀 연속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자 누리꾼 피곤함 호소

아프리카TV에서 BJ들의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다. 우창범(왼쪽)과 BJ 열매 사이의 사생활 폭로전은 정준영까지 소환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폭로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BJ서윤이 그룹 백퍼센터 전 멤버 우창범과 함께 지난 2일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시작됐다. 방송을 보던 누리꾼들은 우창범의 연인이 BJ열매가 아니냐고 물었고 우창범은 열매가 자신과 만나던 중 BJ케이와 바람을 피웠고 헤어졌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해당 방송이 나가자 케이의 입장이 나왔다. 케이는 “열매를 만날 당시 나는 여자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바람을 피운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BJ열매, 폭로전 개시…“우창범이 정준영 단톡방에 성관계 영상 유포했다”

열매는 해명이 아닌 우창범에 대한 폭로전을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정준영 단톡방’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우창범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며 “우창범이 저의 영상을 유포했다”고 말했다. 우창범이 영상을 유포하려던 대화방은 연예계를 뒤흔들었던 ‘정준영 카톡방’이었으며 해당 대화방에는 우창범과 친구 사이인 그룹 갓세븐 멤버 마크도 있었다고 전했다.

열매는 과거 정준영이 자신에게 접근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술집에서 일할 때 정준영과 마주친 일이 있었고 우창범이 정준영과 나를 의심했다”며 “정준영은 계속해서 나를 찾았다. 주변에서도 그가 나를 찾는다는 연락이 여러 번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매는 정준영이 저지른 성범죄에 우창범 역시 연루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정준영이 필리핀에서 한국에 들어왔을 때부터 우창범과 친구였다”며 “정준영이 성범죄를 저지른 상황에서 우창범은 그와 어울렸다. 이로 인해 내 영상도 지우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우창범 반박 “영상 유포는 안 해…열매가 협박과 집착 일삼아”

우창범의 입장도 나왔다. 우창범은 “영상을 서로 공유한 것은 제게도 잘못이 있다”며 “다만 저는 영상 캡처본을 유포하거나 타인에게 공유 및 협박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열매와 저는 2018년 6월에 헤어졌다. 헤어진 이유는 열매가 케이와 바람을 피웠고 서로 입에 담지 못할 사진과 영상을 주고 받았다”며 “그 사실을 내가 알게 되자 케이와 관계를 정리하겠다고 해 연애를 이어갔지만 술집에 출근하겠다며 생활비를 지원해줄 것 아니면 이해하라는 식으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우창범은 “열매는 헤어진 뒤에도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연락을 했고 협박과 집착을 일삼았다”며 “연락처를 차단했지만 협박을 이어가다 결국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우연의 일치일 지는 모르지만 글을 올린 날짜와 헤어진 지 1년이 되는 날이 거의 겹친다”고 말했다.

■BJ열매 재폭로 “바람 핀 사실은 인정…영상 유포 법적 대응 할 것”

열매는 우창범의 주장을 부인했다. 열매는 3일 개인방송을 진행하면서 “합의 하에 성관계 영상을 찍었다고 하는데 제가 찍었던 이유는 보고 지우겠다고 해서 찍었던 것”이라며 “그 친구 폰에 아직도 제 영상이 있다는 사실이 놀랐고 무서웠다”고 말했다.

또한 열매는 “저와 헤어지고 난 뒤 갑자기 제 영상들을 갖고 있다며 자위 영상을 보냈다”며 “이런 부분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우창범이 주장한 케이와의 관계는 인정했다. 그는 “케이와 바람을 피운 것은 인정하고 내가 잘못했다”며 “사귈 당시 우창범은 바람을 피우지 않았다고 하는데 난 알면서도 모른 척했던 것”이라고 했다. 또 “다이렉트 메시지로 나 외에 다른 여자들의 영상을 찍었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열매는 자신의 친동생 전 여자친구에게 우창범이 만남을 요구하고 자신에 대한 험담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BJ열매 “또 다른 피해자들과 성범죄 고소할 것…판결문 공개하자”

열매는 4일 아프리카TV 게시판에 재차 입장을 내놨다. 그는 “방송에서 우창범의 다른 피해자분이 용기 내 직접 전화주셨다”며 “방송 종료 후 또 다른 피해자 한 분은 증인까지 해준다고 연락이 온 상태”라고 했다.

그는 “피해자들 최대한 모이는 대로 성범죄 신고 진행할 것이니 판결문 공개하기로 하자”며 “제 입장에서 우창범은 제2의 정준영 사건과 다를 바 없다”고 적었다.

BJ들의 연이은 사생활 폭로전이 이어지자 누리꾼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의 이름이 이틀 연속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올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문란한 사생활을 그대로 노출하는 아프리카TV BJ들에 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