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탑(최승현)이 오늘(6일) 소집 해제됐다.

탑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용산구청 용산공예관에서 별도의 입장 발표 없이 집으로 귀가했다. 소집해제 현장에는 폭염 속에도 이른 아침부터 많은 국내외 팬이 몰려들어 그가 근무를 마치는 시간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그는 수많은 팬들의 기대와 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건물 내부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곧장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빠져나갔다.

탑은 오는 8일 소집해제 예정이었으나, 이날 용산공예관 정기 휴무 탓에 이틀 앞당겨 복무를 마치게 됐다. 이날 오전 마지막 출근길에 오른 탑은 용산공예관 앞에서 그를 기다리던 많은 취재진과 팬들을 뒤로한 채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앞서 탑은 지난 2017년 2월 의무경찰에 합격하며 논산에서 군 복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대마초 흡연 혐의로 형사기소돼 직위해제 됐으며, 같은해 7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000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보충역으로 전환돼 탑은 용산구청 산하 용산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대체 복무 중에도 탑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됐다. 탑이 다른 요원들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휴가를 사용하면서 병가 특혜 논란에 휩싸인 것. 이에 대해 탑은 “공황장애 치료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대마초 흡연 혐의, 병가 특혜 의혹 등 여러 논란 속에 소집 해제 된 탑. 더불어 최근 YG엔터테인먼트가 ‘버닝썬 게이트’를 둘러싸고 성접대, 마약 의혹에 휩싸이면서 그를 서포트해 준 양현석이 대표직에서 물러나자 그의 소집 해제와 사회인으로 복귀는 그 어느 때보다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같은 그룹 멤버였던 승리 역시 빅뱅에서 탈퇴, 연예계를 은퇴했고,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군 복무 중이면서 그의 연예계 복귀는 더욱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용산공예관 측은 “탑 본인은 공예관 방문객들에게 불편을 끼치지는 않을까 염려해 조용한 소집 해제를 바라고 있다”며 “이에 당일 별도의 자리가 마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탑이 조용히 귀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