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48)가 모친의 채무 문제로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혜수를 1991년부터 지켜봐왔다는 김대오 연예 전문 기자는 11일 YTN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혜수가 어머니 빚 문제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수가 2012년 당시 거의 모든 재산으로 모친의 채무를 변제해줬다”며 “이 때문에 대중에겐 32평도 클 수 있겠지만 김혜수는 서울 마포에 있는 허름한 32평 아파트에 산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 김대오 기자는 “여자 연예인들에게 이런 일들이 많이 생긴다. 채무자들이 촬영하는 장소까지 와서 촬영을 방해하고 돈을 받아내려 한다”며 “저도 기자 생활하면서 이를 기사화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따르면 김혜수 모친은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여러명에게 총 13억5000만원에 달하는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다. 피해자는 “김혜수 모친이라는 것만 알았고 김혜수가 갚을 거란 생각으로 줬다”며 타운하우스를 짓겠다는 땅의 명의도 김혜수 명의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혜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평 박성철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혜수 모친은 이미 십수 년전부터 많은 금전문제를 일으켜왔다. 모친과 8년 가까이 연락이 끊겨 혼자 행한 일들을 김혜수가 알 수는 없다”며 “김혜수는 모친과 거래를 했다는 분들로부터 문제되는 거래에 대해 인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고지도 받지 못했다. 일면식도 없던 분들로부터 오로지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강요 받은 적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