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YG엔터테인먼트(YG), 그리고 그룹 빅뱅이다.

25일 채널A에 따르면 빅뱅 멤버 대성이 소유한 서울 강남의 건물에는 4층 규모의 대규모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 중이었다. 해당 유흥업소에서는 성매매도 이뤄지고 있었다.

대성은 해당 건물을 2017년 10월 310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유흥업소는 2005년부터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대성의 부동산 대리인은 “대성은 건물주일 뿐 영업과 무관하다”며 “매입 당시 받은 사업자 등록증 상의 사업으로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성이 유흥업소 운영을 몰랐을 가능성은 없다고 봤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구매 전 실사를 하고 임내 내역을 클라이언트들이 층별로 본다”며 “건물을 안 보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 역시 “100프로 알고 샀다고 본다”고 말했다.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임에 따라 대성은 새로운 해명을 내놓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대성이 논란에 휩싸임에 따라 태양을 제외한 빅뱅 멤버들의 범죄 행각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은 2011년 10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지드레곤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기소유예란 검찰이 피의자의 범죄 사실이 있다고 판단했으나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재판에 넘기지 않는 것이다. 이를 두고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다.

지드래곤은 2011년 12월 ‘2011 YG패밀리 콘서트’에서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는 나쁜 모습 보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지드래곤은 올해 2월 부실 군 복무 논란에도 휩싸였다. 그는 364일의 군 복무 기간의 3분의 1을 군 병원을 포함한 부대 외부에서 보냈다.

빅뱅 멤버 탑 역시 대마초 흡연 혐의로 세간의 지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2017년 7월 탑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000원을 선고했다. 당시 의무경찰로 복무 중이던 탑은 재복무 심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다. 용산구청 산하 용산공예관에서 근무하던 그는 부실 복무 논란 속에 지난 6일 소집해제됐다.

탑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을 당시, 소속사 YG의 수사 개입 정황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번 논란의 장본인인 대성은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를 냈다. 대성은 2011년 5월 서울 양화대교 남단을 지나다 전방 부주의에 의해 오토바이 운전자 ㄱ씨와 정차돼 있던 택시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ㄱ씨는 사망했다.

검찰은 2011년 8월 대성의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를 부정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후 유가족은 대성을 용서한다는 발언을 했고 대성은 그해 12월 ‘2011 YG 콘서트’로 지드래곤과 함께 복귀했다.

빅뱅 멤버였던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로 인해 사실상 빅뱅과 연예계에서 퇴출 당했다. 그는 성매매 알선 및 매수와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경찰 유착, 해외 원정 도박, 마약 투약 등 숱한 의혹을 받고 있다.

빅뱅 멤버 중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지 않았던 인물은 태양 뿐이다. 이를 두고 ‘빅뱅에 정상인은 태양만이 있는 것이냐’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비판의 화살은 빅뱅뿐 아니라 소속사 YG를 향하기도 했다. YG와 양현석 전 대표 역시 해외 재력가 성접대 혐의를 받고 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입건돼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이밖에도 YG와 양현석 전 대표는 거액의 탈세 혐의가 포착돼 국세청이 심층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양현석 전 대표가 해외 재력가를 상대로 접대를 한 이유는 빅뱅의 군 입대로 인한 수입 감소로 인해 YG 사업의 다각화를 이루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빅뱅의 활동 중단 이후 YG의 매출은 급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YG는 빅뱅이 군 입대를 한 2017년 이후 그해 매출이 18.7% 감소한 2845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