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아, 너는 어떤 피자 먹을래?”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 개·고양이가 먹는 피자가 나왔다. 주인이 먹는 피자와 묶어 세트 할인 판매한다. 사람과 개·고양이가 함께 피자를 시켜 먹는 풍경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미스터피자는 반려견·반려묘를 위한 피자 ‘미스터펫자(Mr.Petzza)’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미스터펫자는 미스터피자의 대표 인기메뉴인 ‘치즈블라썸스테이크’와 ‘페퍼로니’ 피자를 모티브로 개발한 반려동물 전용 피자다. 일반 피자와 동일한 모양이며, 종류는 ‘PET치블스’와 ‘PET페퍼로니’ 2종으로 출시돼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피자를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일반 피자와 같이 인터넷·전화 등을 통해 주문할 수 있어 기존 반려동물용 간식처럼 구매 후 수일을 기다리거나, 집에서 어렵게 조리할 필요가 없다.

소중한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인 만큼 미스터펫자는 동물에게 유익한 건강한 식재료를 엄선해 맛과 영양을 모두 잡았다고 강조한다.

소화가 어려운 밀가루 대신 도우는 쌀가루로 만들었고 유당분해능력이 없는 반려동물도 먹을 수 있도록 락토프리 무염 치즈를 사용해 피자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렸다. 여기에 소고기와 닭가슴살, 고구마 등 반려동물들이 좋아하는 식재료를 더해 맛 또한 더했다는 설명이다.

단, 단품 구매는 방문 포장 시에만 가능하며 반려견과 함께 매장에서 먹을 수는 없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시니어족, 1인 가구처럼 펫팸족이 삶의 한 형태로 자리잡은 지금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피자를 선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앞으로도 다변화하는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및 니즈에 맞춘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초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펫 시장은 약 3조원, 오는 2027년까지는 약 6조원까지 확대될 전망.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펫팸(Pet+Family)족’ 잡기에 분주하다. 반려동물용 각종 액세서리가 출시되는 것은 물론 스파서비스, 호텔 등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