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R.G 출신 노유민이 남다른 아픔을 고백했다.

노유민은 24일 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그간 겪었던 역경과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이야기를 공개했다.

현재 노유민은 서울 양천구에서 7년째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아내 이명천씨와 운영 중인 이 카페에는 ‘노유민 라떼’ ‘노유민 브레드’ 등 자신의 이름을 딴 메뉴들이 판매 중이다. 모두 노유민이 개발해 만든 메뉴다.

노유민의 커피 사랑도 남달랐다. 이명천씨는 “내가 음료를 맡고 남편이 고객 응대를 맡아서 해 달라고 설득해 시작한 것인데 시작하니 막상 남편이 커피의 매력에 빠졌다”고 말했다.

노유민은 커피 사업에 열성적이었다. 직원들에게 커피 만드는 법을 꼼꼼히 알려줬고 스스로도 커피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바리스타 1급 자격증도 취득했다.

노유민이 커피에 매진하며 카페 사업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첫째 딸 노아 때문이었다.

노아는 6개월 만에 조산해 10개월간 인큐베이터 생활을 했다. 현재 초등학생인 노아는 멀리 있는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미숙아망막증까지 앓고 있다.

노유민은 “노아의 병원비가 많이 나왔다. 인큐베이터에 있던 비용과 수술비도 마찬가지였다”며 “공식적으로 나온 병원비만 1억원이 넘는다. 수입이 불규칙적이니 아내가 먼저 카페 사업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명천씨가 조산한 배경도 안타까움을 더했다. 6살 연상연하 커플인 노유민과 이명천씨의 결혼설과 임신설이 동시에 알려지자 세간의 비판에도 직면했다. 당시는 지금과 사회적 분위기가 달랐다. 이들은 언론뿐 아니라 가까운 지인과 가족들의 결혼 반대에 부딪히며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그로 인해 갑작스러운 출산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