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현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에게 보낸 문자 전문을 공개했다.

지난 7일 구혜선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문자 캡처본 2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문자에서 구혜선은 “부부 문제는 부부가 해결하는 것이 맞고 안재현 씨도 비겁하게 대표님 뒤에 숨는 행동은 안 했으면 해서요. 저는 회사를 나가서 안재현이라는 사람과 당당하게 맞짱 뜰 생각입니다. 이런 일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해요. 계약 해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라며 HB엔터테인먼트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문자는 8월 18일 보낸 것이며 이후 8월 28일, 29일에도 계약 해지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구혜선은 캡처본과 함께 올린 글에서 “이건 팔월에 보낸 문자이고 벌써 시월이네요”라며 “회사가 안재현씨의 이혼에 관여하면서 저와는 신뢰가 훼손된 상태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의 인격권을 침해한 HB엔터테인먼트는 조속히 계약 해지를 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최근 구혜선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재현과의 폭로를 이어가며 이혼 소송을 시작했다. 지난달 9일 안재현은 구혜선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장을 접수했고 이에 구혜선의 법률대리인 측이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안재현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이혼소송의 반소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구혜선은 의미심장한 글을 연이어 게재하며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한편 구혜선은 최근 폭로글을 삭제하고 자신의 전시회, 책, 신곡 등 작업물에 대한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죽어야만 하는가요’음원을 공개했으며 지난 1일에는 자신의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을 발간했다.

▼아래는 구혜선 인스타그램 글 전문

이건 팔월에 보낸 문자이고 벌써 시월이네요. 회사가 안재현씨의 이혼에 관여하면서 저와는 신뢰가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안재현씨와 대표님이 저의 험담을 나눈 내용은 디스패치 포렌식 문자가 아닌 카톡에 있었으며 저와 안재현씨가 이 부분에 대해 나눈 내용을 제가 녹취하여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현재 매니지먼트의 도움없이 저는 혼자 일을하고 있는데요. 이럴거면 2개월전 안재현씨는 저를 왜 이 회사에 영입되도록 도움을 준것일까요. 의문이 듭니다. 2년동안 무수한 문자를 나눈 부부인데 달랑 몇개를 골라내어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재편집하고 디스패치에 보도한 안재현씨의 회사는 이상하게도 저와 같은 회사인 HB엔터테이먼트 입니다. 배우의 인격권을 침해한 HB엔터테인먼트는 조속히 계약해지를 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