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26·이지은)에게는 잠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아이유는 20일 자신의 팬 카페에 “11월 1일 공개 예정이었던 새 앨범 ‘러브 포엠’(Love poem) 발매 일정을 조금 뒤로 연기하게 됐다”며 “스태프분들과 함께 고민을 많이 했지만 저 개인에게 시간이 아주 약간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대신 앨범과 이번 공연에 가장 큰 유기성이 돼 준 새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러브 포엠’(Love poem)을 11월 1일 다른 곡들보다 먼저 여러분께 들려 드리겠다”며 “새 음악들을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너무나 죄송하다.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을 거라는 것과 실망스러운 공연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만큼은 꼭 약속하겠다”고 전했다.

아이유의 이 같은 결정에 온라인상에는 누리꾼들의 위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아이유는 14일 자신의 다섯 번째 미니 앨범 ‘러브 포엠’의 발매일을 내달 1일로 확정했다. 공교롭게도 아이유가 앨범 발매일을 공식화한 이날 ‘아이유의 절친’으로도 알려진 설리(최진리)의 사망 소식이 알려졌다.

아이유의 소속사 카카오엠은 15일 인스타그램에 “‘러브 포엠’의 사전 콘텐츠 공개를 중단한다”며 “안타깝고 슬픈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와 별개로 아이유는 ‘악플러’들을 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엠은 18일 트위터에 “아이유를 향한 악성 댓글과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성적 의롱, 인신 공격 등의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려 한다”며 “해당 건에 대한 자료를 취합해 법무법인 신원을 통해 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에 1차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했다. 아이유 측은 추가로 고소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