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뮌헨이 VfL 보훔(2부리그)과 컵대회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결승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보훔의 이청용은 선발 출전해 67분을 뛰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좌우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뮌헨은 30일(한국시간) 보훔과 2019-2020시즌 DFB 포칼(독일 리그컵) 32강전을 2-1로 잡고 16강에 안착했다.

뮌헨은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알폰소 데이비스가 전반 36분 자책골을 범하며 끌려갔다. 뮌헨은 전반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제대로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니코 코바치 뮌헨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미드필더 이반 페리시치를 빼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투입하며 주포를 장착했다. 이후 후반 12분 레온 고레츠카 대신 필리페 쿠티뉴를 넣어 창의성을 부여했고, 후반 20분 코렌틴 톨리소를 빼고 토마스 뮐러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교체술과 함께 뮌헨의 공격이 살아났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와 뮐러가 중앙에서 버텨주고 킹슬리 코망과 세르주 그나브리가 측면을 계속해서 공략했다.

뮌헨은 후반 38분 그나브리가 조슈아 키미히의 크로스를 마무리해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뮌헨이 후반 43분 상대 수비수가 다이렉트 퇴장을 받으며 수위를 점한 가운데, 곧바로 뮐러가 코망이 내준 공을 문전 앞에서 곧바로 처리해 역전을 이뤘다. 후반 44분에 이뤄진 극적인 역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