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2년 차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시즌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다승왕을 비롯한 6관왕에 올랐다.

최혜진은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4개 트로피를 모두 가져갔다. 그리고 골프 취재기자단이 선정하는 ‘베스트 플레이어상’에 현장에서 발표된 인기상까지 받아 6개 부문 상을 휩쓸었다.

6개 부문 상을 한 명의 선수가 모두 받은 건 2017년 이정은(23) 이후 최혜진이 역대 두 번째다. 지난해 대상과 신인왕을 동시에 받았던 최혜진은 2년 차에 모든 것을 이뤘다.

최혜진은 시상식 직후 인터뷰에서 “행복하다. 올 한해 정말 열심히 했는데, 보답을 받는거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보다 올해 더 잘하고 싶었다.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최종 목표라면 국내 투어를 뛰면셔 LPGA 무대를 경험하고 싶다”며 LPGA를 향한 꿈을 이야기했다.

최혜지는 또 “지난해 시상식에서 ‘2년차 때는 이정은 언니처럼 잘하고 싶다’, ‘그 길을 따르고 싶다’고 인터뷰 했는데 현실이 됐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정은 언니보다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욕심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