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세계를 선사했던 ‘해리포터 시리즈’는 겨울이면 생각나는 영화 중 하나다. 무엇보다 다양한 마법과 새로운 공간이 많이 나오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는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 중 하나다. ‘해리포터’ 시리즈 트리바아를 캐치온에서 12일 공개했다.

시리즈의 시작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해리’는 지금의 ‘해리’가 아니었다. 관계자들이 생각한 ‘해리’ 역의 배우는 ‘식스 센스’의 주인공인 할리 조엘 오스먼트였다. 하지만 원작자인 J.K. 롤링이 모든 배우들을 영국인으로 캐스팅해달라고 했고, 이후 진행된 오디션에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들어온 순간 모든 스태프와 감독은 ‘해리 포터’를 찾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4만 명의 후보 배우 중에서 ‘해리’가 될 수 있었다.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는 주요 캐스팅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바로 극 중 씬스틸러인 ‘질데로이 록허트’ 역에 얽힌 비밀이다. 원작 속 미남 설정인 ‘질데로이 록허트’에는 원래 휴 그랜트가 캐스팅되었지만, 그는 촬영을 앞두고 일정 문제로 갑작스레 하차했다. 결국 ‘질데로이 록허트’ 역은 케네스 브래너에게 돌아갔다. 그 외에도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주인공 에디 레드메인은 미스터리한 인물 ‘톰 리들’ 역의 오디션을 봤지만 대사 한 줄을 읽고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연출을 맡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해리 포터’ 삼총사에게 자기가 맡은 캐릭터의 성장 과정에 대해 1인칭 시점의 에세이를 써오라고 숙제를 낸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엠마 왓슨은 ‘헤르미온느’에 대한 에세이를 16장,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해리’에 대해 1장, 루퍼트 그린트는 아예 제출하지 않았다. 그는 “개가 나의 에세이를 물어뜯어 버렸다”라며 변명을 늘어놓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톱스타가 되기 전 로버트 패틴슨이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 깨알 출연한 것으로도 이슈가 되었다. 당시 로버트 패틴슨은 촬영장에서 ‘헤르미온느’ 역을 맡은 엠마 왓슨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다고 한다. 계속 기억하지 못하던 그가 손가락으로 ‘헤르미온느’를 가리키며 “그… 유명한 애!”라고 불렀다는 귀여운 에피소드도 전해지고 있다.

‘해리 포터’ 주역들은 시리즈를 촬영하면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기도, 혹은 첫사랑을 만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어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루퍼트 그린트는 엠마 왓슨을 좋아했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엠마 왓슨은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을 찍을 때까지 ‘말포이’ 역의 톰 펠튼을 좋아했다고 밝혔다. 톰 펠튼은 “그녀는 나에게 여동생같다”며 루머 생성을 방지했다.

10년에 걸쳐 8편의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해리’의 번개 모양 흉터 메이크업은 총 5800번 이상 이루어졌다. 그 외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8편의 시리즈 촬영 기간 동안 약 80개가 넘는 마법 지팡이를 부러뜨렸는데, 촬영 사고가 아닌 드럼 스틱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웃지 못할 이유 때문이었다.

10년의 기간 동안, 다양한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와 루머, 미담과 함께 영화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해리 포터’ 시리즈는 전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142부문 수상, 아카데미 시상식을 포함해 438개 부문 노미네이트되며(IMDB 기준) 작품적인 완성도까지 인정받아 최고의 시리즈로 등극했다. 또 당시 시리즈 영화 최고 흥행작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레전드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명성을 떨쳐오고 있다.

‘캐치온’에서는 2일부터 월정액 영화 서비스 최초로 ‘해리 포터’ 시리즈 VOD 전편을 공개하고 있다. 더불어 ‘해리 포터’ 전편 VOD 공개를 기념해 캐치온은 ‘해리 포터’ 팬이라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한 ‘해리 포터 캐치온 퀴즈대회’를 2020년 1월 10에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캐치온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