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폭행 논란에 방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EBS 어린이 예능 프로그램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 측이 그룹 버스터즈 채연(16)의 출연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EBS 측은 ‘보니하니’ 방송 재개 시 채연의 출연을 보장한다고 약속했다. EBS 측은 해당 매체를 통해 “방송 중단은 청소년 출연자인 채연을 보호하고 프로그램 재정비를 위한 선택이었으며 현재 새 제작진이 방송재개를 위해 준비 중이다. 일을 덮으려는 행태와는 전혀 다른 출연자 보호를 위한 내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발생 당일 최영수, 박동근 하차 및 채연과 분리 조치를 했다”면서 “채연과 채연 부모님이 요청할 시 상담 보호 프로그램 지원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보니하니’는 유튜브 생방송에서 개그맨 최영수, 박동근이 한 언행으로 인해 큰 논란에 휩싸였다. ‘당당맨’ 최영수(36)가 미성년자인 ‘하니’ 채연에게 폭행을 가한 것으로 보이는 행동이 포착된 것에서 시작됐다. EBS 측과 최영수는 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10대 출연자를 대하는 방식이 부적절하다는 비난 여론이 터져 나왔다. 이와 함께 ‘먹니’ 박동근(37)이 채연에게 성희롱 및 욕설을 했다는 사실이 누리꾼에게 적발되며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EBS 측은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사과에 나서며 최영수와 박동근에게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어 “사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 제작 시스템 전체를 점검할 것”이라며 ‘보니하니’ 방송을 12일부터 29일까지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그러나 EBS 측은 잘못이 없는 채연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채연의 하차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EBS 측은 이같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