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이 누리꾼과 설전 끝에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MC몽은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소한 소통을 인성으로 결부시키다니..대박 맞죠? 그래도 잘 참고 품으며 사는 거 맞죠? 유행어 탄생한 거 맞죠?”라며 “‘안티세요’ 한마디가 ‘인성 어디가나’로 바뀌는 문장. 내가 누구를 받아준 걸까요?”라며 불쾌함을 토로했다.

이어 “(팔로워) 2만6000명 중에 한명이겠죠. 당신을 찾을까 하다가 참으렵니다. 그럼 진 거 같아서”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5일 MC몽은 ‘제9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드’ 참석 여부를 두고 고민했고, 이를 팬들에게 털어놨다. 그는 “상을 준다고 오라는데 갈까요? ‘내가 그리웠니’ 때도 대리 수상했는데, 용기 내볼까요?”라며 “우선 공연은 안 한다고 말했고, 고민 중이다. 좋은 일이지만, 두려운 것도 사실이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라고 밝혔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전 안 갔으면 좋겠습니다”고 댓글을 달았고, 이에 이에 MC몽은 “안티세요?ㅋㅋ”라며 대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해당 누리꾼은 “안티 아니고 어릴 적부터 좋아하는 연예인이라 팔로우도 오래 기다렸다”라며 “(MC몽을) 지지하는 분들도 많지만, 아직까진 색안경 끼고 보는 사람도 많다”며 해명글을 적었다.

그는 “물론 좋은 상 직접 타면 좋다. 인터넷에 또 수많은 기삿거리가 뜨고 안 좋은 소리 많이 나올 텐데, 신경 안 쓰기 힘들지 않나?”라며 “좋은 앨범 좋은 공연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또 한 번 힘들어 고꾸라질까 봐 안 갔으면 해서 그런 건데 왜 그러시는지?”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같은 대화는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됐고, MC몽의 인성 논란으로 번졌다.

한편, MC몽은 지난 2010년 병역 의무를 피하기 위해 어금니 등을 고의적으로 발치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그는 2012년 공무원 시험 허위 응시 등으로 입대를 연기한 혐의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인정됐지만, 병역 기피 혐의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