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아내 한수민과 가수 출신 김준희 등을 비롯한 인플루언서들이 허위 광고 행위로 대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다이어트, 디톡스 등에 효과가 있는 제품이라며 가짜 체험기 등을 활용해 허위·과대 광고 행위를 한 유통전문판매업체 8곳과 인플루언서 1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 목록에는 한수민과 김준희, BJ엣지님, 도아TV, 엔조이커플, 나름TV, 에드머, 인아짱 등 유명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은 디톡스·부기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등의 거짓·과장 광고를 비롯해 제품 섭취 전·후를 비교한 체험기 광고, 다이어트 효능·효과 표방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 광고뿐 아니라 원재료의 효능·효과 속이거나 심의 결과를 따르지 않고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 등을 해왔다.

특히 제품 섭취 전·후의 얼굴 몸매, 체중 등의 변화를 체험기 광고를 올렸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첫 화면에 본인이 운영하는 쇼핑몰을 링크하거나 공동구매 날짜 등을 공지하며 판매를 유도했다.

한수민은 박명수의 부인으로 몇 차례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는 자신이 직접 뷰티 브랜드를 론칭하고 인스타그램 등을 이용해 판매를 해왔다. 특히 함께 적발된 김준희 역시 한수민과 교류하며 서로의 제품을 홍보해왔다. 한수민은 2018년 8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도중 모친을 능욕하는 손가락 욕을 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식약처는 “인플루언서 등이 소비자를 기만하는 부당한 광고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고의 상습 위반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를 하는 등 강력히 제재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인플루언서 등이 광고·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할 경우 허위·과대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