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해킹 피해를 입은 주진모가 악성 지라시에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아내 민혜연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삭제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주진모와 연예인 ㄱ씨가 나눈 대화 내용이라며 이들이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가 공개됐다. 해당 메시지에는 몇몇 여성을 두고 성적 발언을 하는 내용이 담겼고 불법 촬영으로 의심되는 사진 일부도 있어 충격을 안겼다.

앞서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는 지난 7일 “주진모의 개인 핸드폰이 해킹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사생활 침해 및 개인 자료를 언론사에 공개하겠다는 악의적 협박을 받고 있고 이에 대한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일부 연예인들의 스마트폰 해킹 및 협박 피해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주진모와 연예인 ㄱ씨가 나눈 문자 내용으로 추정되는 글이 일명 ‘주진모 카톡’이라 불리며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되자 소속사 측은 해당 글을 악성 지라시라 칭하며 “유포된 정황을 포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다. 속칭 ‘지라시’를 작성하고 이를 게시, 또는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다.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는 관련 내용을 어떠한 경로라도 재배포 및 가공 후 유포 시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악성 지라시가 퍼지면서 일부 누리꾼은 주진모의 아내 민혜연의 개인 SNS를 찾아가 “안타깝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포털 사이트에 실시간 검색어에는 민혜연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민혜연은 이를 의식한듯 결국 SNS 인스타그램 계정을 없앴다.

한편 민혜연과 주진모는 2019년 6월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빼어난 미모로 ‘의사계 김태희’라고 불리는 민혜연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다. SBS ‘좋은 아침’, 채널A ‘나는 몸신이다’, MBC ‘기분 좋은 날’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