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진모(45) 해킹 피해 후폭풍이 일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10일 주진모와 톱스타 배우 ㄱ씨가 나눈 대화 내용이라며 카카오톡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대화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주진모와 상대방은 몇몇 여성들을 거론하며 품평하듯 성적 발언을 일삼았고 불법 촬영으로 의심되는 사진도 있었다.

앞서 주진모가 해킹 피해를 당했고 협박을 당하고 있는 사실이 소속사를 거쳐 알려졌다. 무차별적으로 확산된 주진모 대화 내용이 당시 해킹 당해 유출된 주진모의 사생활 정보가 아니냐는 관측도 일었다.

소속사는 대화 내용에 대한 긍정이나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법적 대응 방침을 알렸다. 주진모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이날 입장을 내고 “유포된 정황을 포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 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이뤄하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당장 후폭풍이 이어졌다.

주진모의 아내 민혜연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인스타그램을 삭제했다. 민혜연 전문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자신의 일상을 활발하게 공유해왔던 이다.

민혜연 전문의는 주진모의 사생활 유출 논란을 의식해 해당 계정을 먼저 삭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누리꾼들은 ㄱ씨의 부인인 배우 ㄴ씨의 인스타그램에 주진모의 대화 내용과 관련한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주로 ㄱ씨를 비난하고 ㄴ씨를 걱정하는 내용들이었다. ㄱ씨가 SNS를 하지 않은 관계로 ㄴ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주진모의 추가 문자 폭로라는 게시물이 확산되면서 다른 연예인들의 이름 역시 거론되고 있다.

2차 피해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주진모의 대화 내용에 여성들의 사진과 함께 구체적인 출신과 정보, 직업 등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주진모 해킹 피해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일부 연예인들의 스마트폰 해킹 및 협박 피해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다만 피해자들의 사생활 보호 및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주기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