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의 멤버 첸이 깜짝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식 및 예식 관련 모든 사항은 양측 가족의 의사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앞으로도 첸은 아티스트로서 변함없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다. 첸에게 많은 축복과 축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첸 역시 팬카페에 장문 자필 편지를 공개해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전했다. 첸은 “팬 여러분에게 드릴 말씀이 있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지 무척 긴장되고 떨리지만, 너무나 큰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솔직하게 말씀하고 싶어 부족한 문장으로 나마 글을 올린다”며 “내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 이런 결심으로 인해 어떠한 상황들이 일어날지 걱정과 고민이 앞서기도 했지만, 함께 해온 멤버들과 회사, 특히 저를 자랑스럽게 여겨주시는 팬 여러분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시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와도 소통하고 멤버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첸은 “그러던 중 내게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 회사, 멤버들과 상의해 계획했던 부분들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기에 나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축복에 더욱 힘을 내게 됐다”며 2세 임신 소식을 알렸다. 이어 “언제, 어떻게 말씀드릴지 고민하면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기에 조심스레 용기를 냈다”며 “이러한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축하해준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고 부족한 내게 과분한 사랑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에게도 깊이 감사하다. 항상 감사한 마음 잊지않고, 변함없이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첸은 2012년 그룹 엑소로 데뷔했다. 8년여의 시간 동안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최정상 아이돌그룹으로 활동해왔으며, 솔로 앨범을 통해 남다른 감성의 보이스로 사랑 받기도 했다. 그동안 열애설 한번 없이 지내온 첸의 갑작스러운 결혼과 임신 소식에 국내외 팬들은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엑소는 지난해 11월 정규 6집 ‘옵세션(OBSESSION)’을 발표하고 음악방송은 물론 예능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