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가수 앨리샤 키스가 사고로 숨진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다.

2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는 제62회 그래미어워드가 개최됐다.

이날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앨리샤 키스는 침통한 표정으로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우리는 또 한 명의 영웅을 잃었다”며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안나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코비 브라이언트는 저희의 마음속에, 영혼 속에, 기도 속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공간에도 함께할 것이다. 여러분 잠시만 그들을 마음속에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쇼를 이렇게 시작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조금이라도 지금 어떻게 느끼는지 설명해드리고 싶다”모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다 모여서 같이 웃기도, 울기도 하면서 모든 것을 함께 끌어모아 즐겨야 한다. 가장 아름답고 강력한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 우리를 하나로 모아주는 것은 음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AFP통신 등에 따르면 코비 브라이언트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헬기 추락사고로 숨졌다. 이날 오전 10시 발생한 사고에서 헬기에는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안나를 포함해 5명이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생존자는 없으며 사고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