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 입는다.”

패션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양준일이 명품 의류 협찬 대상자가 된 것. 양준일에게는 아르마니 등 신세계인터내셔날(이하 신세계)의 다양한 패션 브랜드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여행자’에서 ‘패셔니스타’로 거듭난 양준일은 이를 통해 자타공인 스타급 반열에 오르게 됐다.

29일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서경석입니다’(이하 ‘여성시대’)에 출연한 양준일은 진행자가 패션감각을 칭찬하며 “옷이 예쁘다”고 하자, “‘고마운 분’이 있다. 대기업 사장님인데 제가 항상 똑같은 옷만 입고 다니는 걸 안타깝게 여겨 의상을 협찬해 줬다. 오늘도 ‘여성시대’에 출연한다고 하니 로맨틱 룩으로 연출해 줬다. 감사합니다 사장님”이라고 답했다.

양준일의 한 마디에 팬들의 궁금증은 폭발했다. 네티즌수사대는 “양준일이 입었던 재킷은 신세계의 패션브랜드 ‘델라라나’다. 신세계에서 만든 ‘맨온더분’이라는 편집숍에서 협찬한 듯 하다”고 주장했다. 업계 소식에 정통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29일 ‘스포츠경향’에 “양준일에게 아르마니 등 신세계의 브랜드를 협찬하기로 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양준일의 한 팬덤 역시 이날 ‘스포츠경향’에 “양준일에게 의상을 협찬해준 대기업 사장님은 신세계의 총괄 사장”이라며, “양준일은 최근 신세계 직원 워크숍에서 노래와 토크 등 깜짝 무대를 가졌다”고 귀띔했다. 이어 “행사 당일 양준일은 아르마니 스트라이프 수트를 입고 무대에 섰는데, 당시 의상을 특별히 언급한 적이 있어 팬들이 해당 의상에 대해 협찬받은 게 아니냐는 추측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양준일의 어머니가 유튜브에 남긴 댓글을 통해서도 양준일과 신세계 총괄 사장의 인연을 알 수 있다. 댓글에는 30여년 전 양준일 일가가 LA에 거주할 때부터 서로 알고 지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신세계 관계자는 “당대의 핫한 패션 아이콘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다. 양준일에 대한 협찬은 그 일환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