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두고 새드엔딩과 해피엔딩의 기로에 섰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윤세리(손예진)가 조철강(오만석)이 쏜 총에 맞았으나, 의식을 찾은 뒤 다시 리정혁(현빈)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리정혁은 윤세리의 곁을 밀착마크하며 경호했고, 윤세리의 사생활을 궁금해 한 파파라치는 리정혁 품에 안긴 윤세리를 찍어 보도했다.

이에 국정원은 윤세리의 총상이 북한과 관련 있음을 눈치챈 뒤 그의 아버지를 찾아갔다. 윤세리는 자신의 오빠 윤세형이 조철강과 연루돼 있음을 폭로했다. 위기를 맞은 윤세형의 아내는 조철강에게 “어떻게 일을 이따위로 만들 수 있느냐”라고 분노했지만, 조철강은 리정혁이 북에서 온 사실을 털어놓으며 고비를 넘기는 듯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국정원 직원들은 몰래 리정혁의 뒤를 밟았다. 리정혁이 조철강을 향해 총구를 겨누자 사살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긴장감이 더해졌다.

방송 말미 조철강은 순순히 투항하는 척 하다가 리정혁을 향해 총을 발사했고, 총성 만이 울려퍼지며 다음 스토리에 궁금증을 더했다.

15회에 대한 예고는 없었다. 대신 리정혁의 에필로그가 공개됐다. 리정혁은 잠 못 드는 윤세리를 위해 피아노 연주곡을 녹음하며 “사는 것이 많이 즐겁고 좋아져서 어느 날 문득 날 잊게 되어도 난 일 없을 것 같소”라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사랑의 불시착’은 오는 16일 오후 9시 마지막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