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가 킥오프 40분 만에 해트트릭을 터뜨리더니 후반전 한 골을 추가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네 골을 몰아쳤다.

메시 맹활약에 힘입은 바르셀로나는 승점55(17승4무4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레알마드리드(승점 53)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메시의 올 시즌 득점은 23개(라리가 18골·유럽챔피언스리그 2골·코파델레이 2골·수페르코파 1골)로 늘어났다.

리그 15~18골을 신고한 메시는 레알마드리드의 골잡이 카림 벤제마(13골)와의 득점왕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날 메시의 첫 번째 골은 0-0로 맞선 전반 14분에 나왔다. 메시는 수비수 가랑이 사이를 뚫어 돌파한 뒤 타이밍을 뺏는 반박자 빠른 슈팅을 통해 골문을 열었다.

해트트릭 완성까진 3분이면 충분했다. 메시는 전반 37분 수비수 세 명을 순식간에 제치고 멀티골을 작성한 뒤 전반 40분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양보한 찬스가 자신에게 돌아오자 망설임 없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메시는 후반 42분 세컨볼을 잡고 1:1 찬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해 네 번째 득점에 성공했고, 바르셀로나는 후반 44분 아르투르 비달의 득점을 더해 5-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