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 웹툰계도 나섰다.

웹툰 작가들의 기부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는 기안84부터 양경수까지 국민들의 고통에 선뜻 성금을 내밀었다.

웹툰계의 거성 ‘침펄 콤비’ 주호민·이말년은 기부의 뜻도 함께했다. 이들은 6일 각각 10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기부했다. 주호민은 “일선에서 애쓰시는 모든 분의 건강을 기원한다”며 “확진자분들의 쾌유를 빈다”고 전했다.

주호민과 이말년은 ‘침펄 토론’ 유튜브 방송으로 남다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호민은 연재 중인 웹툰 ‘빙탄후루’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장면을 넣어 응원 메시지를 담기도 했다.

기안84는 마스크를 지원했다. 기안84는 5일 마스크 297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대구시청에 기부했다. 그는 “마스크 1만장을 기부했다. 내일 도착한다는데 도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엔 ‘약치기 그림’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양경수가 약을 꺼내 들었다. 그는 지난달 28일 재해구호협회에 5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모두가 힘들지만 우린 늘 이겨냈다.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희망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강원도 산불 재해 당시에도 200만원의 성금을 보냈다. 양경수는 영화 ‘김복동’을 응원하고 독립운동가 복원 작업에 참여하는 등 사회적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신강림’ 작가 야옹이는 미모뿐 아니라 인성까지 인증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치료에 적기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대한적십자사에 1000만원을 보냈다. 야옹이 작가는 지난해 강원도 산불 재해 때도 구호금 1000만원, 미혼모 단체에 1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기부 행보를 걷고 있다.

‘프리드로우’를 연재하는 작가 전선욱도 6일 대한적십자사에 1000만원의 성금을 보냈다. 그는 “코로나19로 나라가 복잡한 상황에 작업실에서 그림만 그리는 저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이것 밖에 없다”며 “자영업자들, 코로나19 관련 고생하시는 분들 모두 파이팅이다. 기부금이 좋은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밖에도 웹툰 작가들은 네이버웹톤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릴레이 웹툰을 연재하며 국민을 응원했다. 매일 10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 편집부 직원과 작가가 어려운 시기를 도울 수 있는 부분을 고민 끝에 ‘함께 힘든 시기를 이겨나가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별도의 수익이 발생하지 않음에도 약 70여 명의 작가들이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