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에서 맏형 역할로 주목받았던 배우 홍기준이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다.

KBS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7일 오후 11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마천사거리 인근 도로 한복판에 운전자가 차를 세워둔 채 자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운전석에서 잠이 든 홍기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음주 측정 결과 당시 홍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홍기준은 출동한 경찰에게 “종로에서 술을 마셨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홍기준을 집으로 보내고 나중에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홍기준의 소속사는 현재 사안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기준은 러시아 쉐프킨 연극대학교 연기과 출신으로 2004년 영화 ‘텍사스, 여름 음행을 피하는 신학생 부부 입술의 말’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작품을 거쳤으나 주로 조연과 단역을 오가며 오랜 기간 무명 시절을 겪었다.

2017년 영화 ‘범죄도시’에서 마석도 부하 경찰 박병식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종영한 SBS 인기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의 노장 투수이자 맏형인 장진우 역으로 사랑을 받았다. 현재 SBS드라마 ‘하이에나’에 박주호 형사 역으로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