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콘서트 취소에 대해 심경을 털어놨다.

RM은 10일 오후 네이버 V 라이브를 통해 ‘남준이의 7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생방송으로 팬들과 만났다.

전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오는 4월 11일, 12일, 18일, 19일 예정됐던 ‘BTS MAP OF THE SOUL TOUR - SEOUL’ 공연이 취소됐던 상황. 뿐만아니라 서울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토크쇼가 취소됐고, 공개 음악 방송 역시 무관객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RM은 “활동 끝나니까 하는 말이지만 활동 내내 굉장히 무력했다. 땀이 나도 땀이 땀 같지 않은 그런 2주였다”며 “우리가 돌아왔다고 했는데 앞에 아무도 없고 카메라만 있으니까. 물론 반응이 있지만 실제로 대면하는 사람들이 없으니까”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되게 힘들다. 되게 무력하고 사실은 준비해오던 것들이 정말 많았다. 진짜 오래 준비했다. 진짜 많이 연습하고. 엄청 억울하다”며 “이걸 앞에서 보여줘야 하는데. 뭐 그런 면이 있었던 거다. 우리가 항상 좋은 면만 말할 수 없는 거니까”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나아갈 것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거다. 미치지 않기 위해 미쳐야 한다. 연습이 됐든 뭐가 됐든 그러면서 우리는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RM은 “이 앨범을 내기 위해 달려왔던 시간들, 연습들, 퍼포먼스들은 그러나 이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것. 그래야 우리가 했던 모든 것이 헛되지 않을 거니까”라며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도 마찬가지고. 열불이 터졌지만 난 그렇게 생각한다. 방송이라도 하는 게 어딘가. 미디어의 힘을 빌려 이렇게 내 이야기할 수도 있고”라고 희망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전히 우리는 함께이니까 그걸 단순하게 믿고 가는 것 같다. 좋다. 슬픈 일도 많지만 미치지 않으려면 진짜 미쳐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굳건하게 한번 파이터가 돼보겠다”며 “정말 건강 유의하시고, 챙길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챙기면서 같이 한번 잘 견뎌보자. 항상 감사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보겠다. 사랑한다”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맵 오브 더 소울 : 세븐)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진입하며 한국 가수 최초 4개 앨범 연속 ‘빌보드 200’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타이틀곡 ‘ON’(온) 역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차트에 4위로 진입하며 또 다시 신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