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만 머무는 ‘집콕족’이 늘어난 가운데 넷플릭스·왓챠플레이 등 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가 콘텐츠 공세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13일 오후 4시 ‘킹덤’ 시즌 2를 공개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킹덤’은 넷플릭스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로, 지난해 1월 공개돼 세계 영화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최고 인터내셔널 TV쇼 톱(TOP)10으로 ’킹덤‘을 선정했으며 “한국 사극의 관습을 파괴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시즌2는 조선을 뒤덮은 역병의 근원을 찾아 한양으로 향하는 이창의 여정과 조선의 중심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음모를 다룬다. 시즌 1 김성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에 영화 ’특별시민‘ 박인제 감독이 연출에 가세했다.

넷플릭스가 제시한 시즌2 관전 포인트는 주인공들의 성장과 변화다. 생존 의지를 넘어 백성을 위한 군주로서 성장해나가는 이창(주지훈), 조선을 손아귀에 넣으려 거대한 탐욕을 드러내는 영의정 조학주(류승룡), 그리고 생사초와 역병의 비밀을 파헤치려 더욱 담대해진 의녀 서비(배두나)의 모습을 만난다. 깜짝 출연이 예고된 전지현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도 관심이다.

’킹덤2‘는 최상의 화질과 음향을 위해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로 제작됐다. 국내 제작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가운데 최초로 4K HDR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만들어 밝기의 범위를 확장한 영상) 화질까지 구현, 생생한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고 넷플릭스는 전했다.

넷플릭스는 ’킹덤2‘를 비롯해 이달 중 오리지널 작품 55편을 선보인다.

왓챠플레이는 이날 오후 4시 ‘이어즈&이어즈’를 공개하며 맞불을 놓는다.

지난해 영국 BBC, 미국 HBO에서 방영된 6부작 드라마로 ’닥터 후‘의 작가 러셀 T. 데이비스가 각본을 쓰고, 에마 톰슨이 출연했다.

영국에 사는 라이언스 가족이 15년간 격동하는 국제정세와 영국 사회의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기둥 줄거리다.

가족 간 갈등과 화해 등을 담은 가족 드라마이자, 나쁜 정치와 정치인이 평범한 사람들 일상을 어떻게 망치는지 보여주는 정치 드라마이기도 하다.

왓챠 측은 “ ‘킹덤’이 좀비라는 초자연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둔 퓨전 사극이라면, ‘이어즈&이어즈’는 현실에 있을 법한 매우 리얼한 근미래의 디스토피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또 다른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왓챠는 이외에도 제6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하얀 리본’, 제71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받은 ‘경계선’ 등 명작 영화 42편을 이날 함께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