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김재석은 정배우와의 인터뷰에서 중학교 동창인 ㄱ씨가 이유없이 자신을 무차별 폭행했다고 전했다. 유튜브 방송 화면
심장으로 인해 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유튜버 김재석이 지인으로부터 무차별 폭행당한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김재석은 15일 유튜브 채널 ‘정배우’와의 인터뷰에서 “술 먹다가 그 친구가 술에 취해 멱살을 잡고 뺨을 때리고 소주병으로 때렸다”며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그의 모친은 “살아 있는 것이 천운”이라고 말했다.
김재석은 심장 장애로 2급 장애 판정을 받은 유튜버다. ‘페북스타’라는 별칭이 있고 유튜버 최홍철의 영상에 출연하며 근황을 알리고 있던 차였다. 주로 유머 등을 주제로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석의 설명에 따르면 자신을 폭행한 친구 ㄱ씨는 중학교 동창이었다. 당시 김재석이 다른 친구들에게 맞거나 싸움에 휘말릴 때 도와줄 정도의 관계였다. 김재석은 “그 친구가 갑자기 내 방송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고 불렀다가 이 사건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ㄱ씨는 모친의 가게에서 술을 마시고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김재석의 뺨과 머리를 때렸다. 이후 유튜브 촬영 중이던 카메라를 꺼달라고 요구했고 이후 김재석에게 이유 없이 일방적인 폭행을 가했다. 해당 장면은 폐쇄회로(CC)TV 영상에 담겼다. 폭행 장면은 상당히 심각했다.
덩치가 큰 ㄱ씨는 김재석의 얼굴을 가격하는 것을 시작으로 소주병으로 머리를 때리고 의자를 들어 그를 향해 집어 던지기도 했다. 함께 있던 지인이 ㄱ씨를 말려보기도 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급기야 주방에 있던 프라이팬으로 김재석을 때리기도 했다. 12분 길이의 영상에서는 계속해서 ㄱ씨의 폭행이 이어졌다.
김재석의 폭행 장면은 약 12분 동안 이어졌다. 유튜브 방송 화면
김재석이 자신이 폭행을 당했던 프라이팬을 공개하기도 했다. 프라이팬은 손잡이가 휘고 몸통도 찌그러져 있었다.
김재석 모친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살인이나 마찬가지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모친에 따르면 당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상황이 마무리된 이후 ㄱ씨는 가게를 다시 찾았다. 가게를 수습하고 있던 김재석의 부친과도 만났다. 이후 ㄱ씨는 김재석의 부친으로부터 위협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재석 모친은 “우리집에 CCTV가 없는 줄 알고 그러는 것 같다. 모르니까 김재석의 방송만 지우라고 하는 것”이라며 “김재석은 장애인이다. 중학교 당시에도 도움반이 있었고 ㄱ씨도 이를 알고 있다. 절대로 용서하고 싶지 않다. 용서라는 단어 자체도 아깝다”고 말했다.
김재석의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자 공분이 나오고 있다. 각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며 파급력이 일었다. 특히 소주병, 프라이팬 등으로 폭행을 가하는 모습이 그대로 영상에 담겨 있어 ㄱ씨를 엄벌해야 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급기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에도 ㄱ씨 처벌을 청원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