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재숙이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한 배우 문지윤을 애도했다.

19일 하재숙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처음 방송 시작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누나 다 챙겨주고 걱정해 주고 같이 소주잔 기울여 주던 내 동생…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안하길”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먼 시간 뒤에 다시 웃으면서 꼭 만나자”라고 전하며 “누나 시집간다고 네가 그려서 선물해 준 그림처럼…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렴. 누나가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라고 인사했다.

끝으로 “정말 이 말은 안 하고 싶은데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데…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작별을 고했다.

19일 소속사 가족이엔티에 따르면 문지윤은 18일 오후 8시 56분쯤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최근 인후염을 앓다 증상이 심해져 지난 16일 병원에 입원했으나 급성 패혈증으로 의식을 잃었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빈소는 인제대 상계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0일 정오. 유족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조문객 안전에 걱정을 표했고 고인을 위한 애도를 부탁했다. 조화는 정중히 거절했다.

한편 2002년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한 문지윤은 드라마 ‘쾌걸 춘향’ ‘일지매’ ‘선덕여왕’ ‘송곳’ ‘치즈인더트랩’과 영화 ‘돌려차기’ ‘불한당’ 등에 출연했다. 가장 최근작은 드라마 ‘황금정원’이다.

▲이하 하재숙 애도글 전문

우리 지윤이.. 처음 방송 시작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누나 다 챙겨주고 걱정해주고 같이 소주잔 기울여주던 내 동생..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말고 편안하길...먼 시간 뒤에 다시 웃으면서 꼭 만나자~

누나 시집 간다고...니가 그려서 선물해준 그림처럼..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렴...

누나가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ㅜㅜㅜ

정말...이 말은...안 하고 싶은데...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