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 대비책으로 정규시즌 경기를 일본에서 치르는 것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의 팀 커크지안은 ‘메이저리그 관계자가 2주 전, 메이저리그를 일본에서 치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만 해도 일본은 코로나19 피해가 비교적 크지 않은 반면 미국은 코로나19 피해가 크게 번지고 있던 때였다.

일본 프로야구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 시차 때문에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가 함께 치러질 수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일본 프로야구가 야간 경기로 열리고, 미국 본토 시차와 맞추려면 메이저리그 경기는 일본에서 낮 경기로 열리면 되기 때문이다.

일단 정규시즌 초반 경기들을 일본에서 치를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물론,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일본 개최는 아이디어 차원이다. 현재 일본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한신의 후지나미 신타로의 확진 사태 이어 일본 프로야구는 중단된 상태다.

오히려 현재 시점에서는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있는 데다 KBO리그는 개막을 준비 중이다. 일본 프로야구는 5월 중 개막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는 2020시즌 개막을 위해 갖가지 방안을 동원 중이다.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리그를 치르는 방안 등도 ‘아이디어’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