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미지급으로 제작이 중단된 TV조선 드라마 ‘어쩌다 가족’에 대해, TV조선이 제작사에 강력한 조치를 내렸다.

TV조선은 17일 오후 스포츠경향에 “ ‘어쩌다 가족’ 스태프 임금 미지급건이 확인됐다”며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을 중단하며, 다양한 프로그램 재방송을 대체편성하겠다. 이런 사태가 빚어져 유감이고 시청자에게 죄송하다. 조속히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스포츠경향은 “‘어쩌다 가족’ 제작이 멈춰진 이유는 코로나19보다 ‘스태프 임금 미지급’ 때문”이라며 “제작사가 카메라팀을 제외한 미술팀, 섭외팀 등 스태프 일부의 임금 2월분부터 지급하지 않아, 스태프들이 촬영에 보이콧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인해 ‘어쩌다 가족’ 측은 지난 12일 결방을 알린 후, 아직까지 방송 재개에 대한 일정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당시 결방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안전한 제작환경을 위한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결방한다”고 거짓 발표를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20회 이상 촬영이 진행됐다. 임금 미지급된 상황이 팀마다 다른데, 꼭 필요한 카메라팀의 경우 이들이 보이콧하면 진행 자체가 안 되니 급한 불 끄는 식으로 지급했고 그 외의 팀들은 대부분 못 받았다”고 말했다.

‘어쩌다 가족’는 지난달 29일 첫 방송됐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남이 모여 어쩌다 진짜 가족이 되어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드라마는 웃음과 감동의 색다른 가족 드라마로 성동일, 진희경, 오현경, 이본, 서지석, 문희, 김광규 등이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