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 의혹을 받는 구피 출신 이승광이 적반하장의 속내를 드러냈다.

이승광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부정선거 100 확실하다…애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빨갱이가 어디 가겠나? 미친 문 정권 또라이들. 결국 일냈네”라며 밑도 끝도 없이 총선 결과를 비난했다. 18일엔 “저를 공격한 사람은 정말 후회할 날들과 일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적으며 ‘개돼지들아’라는 태그를 첨부한 데 이은 것이다.

이승광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 대다수 국민을 향해 욕설한 데 이어 신천지 신도 의혹도 받고 있다. 자신이 국민적 공분의 대상이 되자 오히려 분노를 쏟아낸 글이다.

앞서 이승광은 16일 인스타그램에 “미친 공산주의 정권 싹쓸이 해야 된다”며 “진짜로 사회주의 시대가 왔다. 새로운 수령께 예를 지키는 경례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하나님만이 우리의 살길, 주여 빨리 오소서’ ‘때깨문과 함께 다 같이 충성’ ‘개돼지들의 나라’ 등의 태그를 덧붙이며 분노를 삭이지 않았다.

이승광은 신천지 신도라는 의혹도 받는 중이다. 이승광은 지난해 11월 인스타그램에 “부모님을 전도한지 12년만에 친 여동생이 신앙의 길로 들어서 ‘참 하나님’을 만났다”며 ‘10만 수료’ ‘가족 전도’ 등의 태그를 첨부했다.

‘참 하나님’과 ‘10만 수료’는 신천지 신도가 사용하는 단어로 알려져 있다. 신천지는 ‘거짓 하나님’과 ‘참 하나님’을 가르고 자신들만이 ‘참 하나님’(이만희 총회장)을 섬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10만 수료’ 또한 신천지가 지난해 11월 대대적으로 홍보한 수료식이다.

이승광이 경기도 과천에 있는 신천지요한지파 과천 성전을 찾은 모습이 언론의 보도로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