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PD의 ‘학폭’(학교폭력)을 폭로한 ㄱ씨가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 대응과 김유진PD의 지나친 언론플레이를 지적했다.

김유진PD의 학교 폭력을 최초로 폭로한 ㄱ씨는 14일 네이트 판에 “가해자와 사람들에 의한 2차 가해와 신상털이, 욕설 등으로 추가 고통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며 “제가 과거에 일진이었고 김유진PD에게 당한 폭행 사실은 거짓이라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저는 이 일의 피해자임에도 주위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것 자체가 고통이고 상처가 되기에 최측근 지인 몇명에만 그 사실을 알렸고 사과를 받은 그 날까지도 제 가족에게 말하지 못했다”면서 “심리상담가의 조언에 따라 가족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고 가족들과 함께 변호사 선임을 결정했다”고 적었다.

ㄱ씨는 “저는 1차 사과문이 김유진PD 개인이 아닌 쉐프 이원일과 함께 ‘사실 여부를 떠나’ 등의 말을 포함해 올린 것과 소속사 입장문을 발표한 과정에서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다”며 “저는 소속사와 남편분이 개인을 상대로 입장문 등을 밝혔던 것이 책임이 있는 거라 판단해 사과문 게시를 남편분 인스타그램에 할 것을 요구했다. 그 과정에서 이원과 소속사 추가 입장문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고소를 하고 싶으면 하되 지나친 언론 플레이는 그만 했으면 좋겠다. 사법적인 절차 내에서 그 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확인하고 그 부분에 허위사실이라는 입증을 하지 못하면 전 국민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확실한 사실을 제가 올른 글은 전부 진실이라는 거다. 김유진 측에서 하는 지나친 언론플레이 때문에 저뿐 만 아니라 다른 피해자 또한 힘들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유진PD 측에서 입장문에 언급된, 김유진PD와 또 다른 가해자와의 문자 내용에서 가해자였던 언니가 사과했던 부분은 왜 쏙 빼고 짜깁기했느냐. 그 언니는 폭행을 인정하고 10년 동안 저에게 사과했다”며 “본인이 한 일을 저에게 10년간 사과해온 언니에게 겊어씌우면 마음이 편하느냐. 덕분에 그 언니는 극단적 선택 시도까지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소하려면 하라. 처벌을 받는다고 하면 그건 제가 감수하겠다. 그러나 제 주장은 허위가 아니다”며 “본인들이 살기 위해 지나친 언론플레이로 사람 피 말리는 짓 그만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건강을 회복한 김유진PD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법적 대응을 개시했다. 김유진PD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제현은 13일 “김유진PD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가해자(ㄱ씨)의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12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했다.

제현 측은 김유진PD가 앞서 두 차례 올린 사과문을 부인하며 “시시비비를 가리지보다는 급히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으로 인해 ㄱ씨의 허위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것처럼 인식돼 주변 사람에게 더 큰 피해를 주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ㄱ씨에 대한 허위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는 증거 및 증인을 확보해 고소장을 제출했고 민사소송 등 추가적 법적 조치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