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로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 건강한 근황을 알렸다.

김철민은 14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몸 상태가 좋아졌다. 지난해 8월 검진에서 폐암 4기로 판정을 받을 때 페에 4.25㎝의 암세포가 있었고 간에도 전이가 돼 있었다”며 “암세포 크기가 두 달 전에는 3.61㎝였고 지금은 3.53㎝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간은 총 네 곳에 암세포가 있었는데 지금 세 군데는 사라졌고 한 군데만 미세하게 남아 있는 상태”라며 “혈액 검사에서는 완전히 정상으로 나왔다.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철민은 “항암제(타그리소)가 역할을 많이 해줬고 펜벤다졸도 분명히 효과가 있다고 본다”며 “항암제는 매일 먹고 펜벤다졸은 주3회씩 복용하고 있다. 점점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국 160만에 달하는 암 환우분들께 희망의 메시지를 드리고자 급하게 방송을 열었다”며 “여러분의 사랑이 꼭 필요하다. 종교의 벽을 넘어 여러분의 작은 기도를 꼭 필요로 한다.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꼭 살아서, 완쾌되서 받은 만큼 몇 배 더 돌려드리는 인간 김철민이 되겠다”며 “암 환우분들을 위해 3개월 후 다시 검진을 받은 뒤 결과를 밝히겠다”고 했다.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4기 투병 소식을 직접 알린 뒤 투병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해 이를 두고 찬반논쟁이 일기도 했다.

김철민은 요양원으로 거처를 옮긴 뒤 꾸준히 근황을 올리고 있다. 각계의 위로와 응원도 쏟아졌다. 실제 그는 CT촬영 결과 이전보다 암세포가 줄어들었지만 항암제로 인한 효과인지, 펜벤다졸로 효과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