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대표팀 감독이 ‘반려견 목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세리는 지난 22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반려견들을 공개했다. 이날 박세리는 세 마리의 반려견과 집 앞마당으로 산책을 나왔고, 이때 마당에서 지내는 또 다른 반려견이 눈길을 끌었다.

다른 강아지들과는 달리 이 반려견은 목줄에 묶여있었다. 박세리는 “옆에 사는 큰아버지가 키우는 천둥이”라고 소개했다.

‘천둥이’가 꼬리를 흔들며 박세리를 반기자, 패널들은 “내가 본 강아지 중 제일 행복하게 사는 애 같아”, “얼굴이 웃는 상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방송 이후 일각에서는 “목줄에 묶여 있는 강아지에게 행복하다고 표현하는 것은 문제”라며, “천둥이도 목줄을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불편한 시선을 보냈다.

이 같은 부정적인 반응은 박세리의 개인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에도 이어졌다. 그러자 박세리는 해당 글에 댓글을 남기며 입장을 밝혔다.

박세리는 “천둥이도 저희 가족이다. 작은 아이들이 없을 때 따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며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함께 있으면 사고날 수 있어 조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둥이도 마당에 풀어놓는다”며 “천둥이도 마음껏 놀다가 다 놀았다 싶으면 스스로 집으로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8년 3월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맹견 등의 반려견 소유자는 소유자 없이 맹견을 기르는 곳에서 벗어나게 해서는 안 되며,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맹견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는 목줄 및 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해야하며, 이를 위반해 사람을 다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 사람이 사망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