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토벤’ 박현우가 부인상을 고백했다.

‘작사의 신’ 이건우 주선에 따라 박현우와 ‘정차르트’ 정경천은 1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냉온탕을 오가는 드라마를 완성했다.

일상 속에서도 박현우와 정경천은 옥신각신 신경전을 벌였다. 스튜디오에서 급기야 눈싸움까지 벌인 이들은 서로에게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정경천은 “작곡이나 편곡 실력이 내가 더 위라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했고 박현우는 “네 편곡과 내 편곡은 질이 틀리다. 같은 레벨이 아니니 따지지 말라”고 응수했다. 박현우는 “‘합정역 5번출구’도 내가 15분 만에 썼다”고 말했고 정경천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들의 입씨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박현우는 “현재 독수공방으로 고독과 싸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박현우가 다름아닌 처상을 당한 사실을 고백한 것이다. 정경천은 “그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며 “왜 나에게 알리지 않았느냐. 내가 안중에도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박현우는 “혼자사는 것이 자랑거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나는 너를 보면 다복한 생활이 부럽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집에 가면 아무도 없고 참 적막하다”며 외로움을 내비쳤다. 박현우의 고독을 지켜 본 정경천은 결국 눈물을 쏟았다.

박현우는 “우리 음악을 위해 살자. 그리고 너 나한테 인사 좀 잘하라”고 말하며 재차 입씨름을 예고해 웃음을 안겼다. 정경천은 “안사 못한 건 뭐가 있느냐. 왜 시비를 거느냐”고 재차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