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홀을 모두 돌아 쌓은 기록은 이븐파 공동 46위. 무난한 성적표였지만 인기 만큼은 최고였다.

안소현이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쳤다. 안소현은 1라운드 내내 골프팬의 큰 관심을 모으며 인기 스타의 입지를 자랑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된 경기. 많은 골프팬들은 케이블 TV와 포털 사이트 중계 화면에 시선을 고정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쟁쟁한 선수들이 총출동해 큰 관심을 모았다.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과 롯데 칸타타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 그리고 김세영, 유소연, 이미림, 이정은6, 지은희 등이 출전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하는 안선주, 이보미, 이민영, 배선우 등도 참가하고 국내파 강자인 최혜진, 장하나 등 총 144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많은 선수들 가운데 안소현에 골프팬의 시선이 쏠렸다. 2013년 프로무대에 뛰어든 이후 많은 팬을 쌓아온 안소현은 이날 녹색 계열의 스커트에 하얀 티셔츠를 입고 나섰다. 안소현의 시원한 샷 하나하나에 골프팬의 관심이 쏟아졌다. 1번 홀 보기로 시작한 안소현은 6·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언더파를 기록했으나 9번홀 보기로 다시 이븐 파가 됐다. 후반 홀에서도 버디와 보기를 오가며 결국 이븐파로 공동 4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상위권까지 치고 오르진 못했으나 안소현은 1라운드 치르는 동안 줄곧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접수하며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지난 주 월제14회 S-OIL 챔피언십에서 100위였던 안소현은 1라운드 무난한 성적의 기세를 이어 2라운드에서 언더파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