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IP(지식재산권)·플랫폼 확장 프로젝트가 가속화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18일 ‘스톤에이지 월드’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A3:스틸얼라이브’를 출시한 지 3개월 만으로, 두 게임 모두 넷마블이 자체 보유한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기대를 모았다.

PC 온라인게임 ‘스톤에이지’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스톤에이지 월드’는 29일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6위에 점프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배틀로열과 MMORPG를 접목한 최초의 체임으로 화제가 됐던 ‘A3:스틸얼라이브’ 역시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을 지키며 넷마블의 자체 IP 타이틀 흥행의 신호탄으로 자리매김했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 메가히트작을 잇따라 서비스하며 모바일 게임시대의 주역으로 자리를 굳혀 왔다. 다만, 타사 IP를 활용한 게임을 출시하는 경우가 많아 로열티 문제 등 큰 부담을 느껴온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넷마블은 지난 2018년 열린 ‘제4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통해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플랫폼 확장” 계획을 밝힌바 있다.

다음달 8일 출시 예정인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 2020’도 ‘A3:스틸얼라이브’와 ‘스톤에이지 월드’에 이은 자체 IP 기대작이다. 또 대표 흥행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도 하반기 출시를 준비중이다.

플랫폼 확장도 하반기부터 본격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넷마블은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첫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타임 원더러’를 하반기 목표로 준비중이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게임으로 발표 당시부터 넷마블의 핵심 IP와 첫 콘솔 타이틀이라는 결합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게임은 ‘세븐나이츠’의 여덟 번째 멤버인 ‘바네사’가 시공간의 뒤틀림 속으로 빠져든 뒤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을 담고 있다.

넷마블은 플랫폼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PC 스팀 및 콘솔 게임으로 개발 중인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개발사 니오스트림에 지분 30%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리틀 데빌 인사이드’는 최근 열린 소니(SIE)의 ‘플레이스테이션5’(PS5) 온라인 발표 행사에서 론칭 타이틀로 선정돼 국내외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HTML5 기반으로 PC, 모바일 등 모든 플랫폼에서 플레이 가능한 ‘매드월드’도 멀티플랫폼 게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넷마블은 진나해 8월 잔디소프트가 개발 중인 MMORPG ‘매드월드’에 대한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