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연이 적발돼 ‘쇼미더머니9’에서 하차한 래퍼 오왼이 반성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자신의 행동을 비판한 누리꾼에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오왼은 메킷레인 소속 래퍼 나플라, 루피, 블루, 영웨스트 등 4명과 함께 대마초를 투약한 혐의가 적발된 사실이 지난 19일 알려졌다. 이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오왼, 나플라, 루피, 블루 등 4명은 기소 유예를 받았고 영웨스트는 재판을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며 오왼이 출연 중인 Mnet ‘쇼미더머니9’ 측은 그의 하차를 결정했다. ‘쇼미더머니9’ 관계자는 20일 스포츠경향에 “오왼이 출연한 1회와 앞으로의 방송분, VOD 등에서 그를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메킷레인 레코즈도 “멤버 전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마약 흡입 사실에 누리꾼들은 오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찾아가 거센 비판을 남겼다. 이를 접한 빌스택스는 슬픈 표정을 짓는 이모티콘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빌스택스는 지난 2006년에 대마초 흡입으로 불구속 기소를 당했으며, 2018년에도 마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하며 ‘대마초 규제 완화’ 국민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오왼도 빌스택스에 동조했다. 그는 빌스택스를 태그한 뒤 “모범시민 납셨다”며 자신을 비판한 누리꾼을 조롱했다. 또 “저런 사람들 인식을 어떻게 바꾸냐?”고 물으며 대마초를 흡입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지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반성한다는 소속사와 다른 행보를 보이네” “법은 지키라고 있는건데” “권리를 주장하기 전에 의무를 다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법 행위에 대해 당당한 태도를 보이는 오왼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