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방학 정바비
혼성 듀오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본명 정대욱)가 돌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가운데 한 지인이 그에 대해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않았고 평소 주황색에 많은 집착을 했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말까지 정바비와 함께 일을 했다는 A씨는 4일 스포츠경향에 “정바비의 평소 행동을 보면 전혀 그럴만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어제 관련 보도를 접한 뒤 많이 놀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정바비는 일(음악)에 있어 냉철하고 철두철미하며 집요한 스타일”이라며 “한가지 특이했던 건 정바비가 주황색에 많은 집착을 가지고 있었다. 작업실의 모든 색이 온통 주황색이었다”고 전했다. 포털 사이트에 기재된 그의 프로필 사진 역시 주황색 의상을 입고 있다.
A씨는 “일 이외엔 철저한 개인주의를 보여줬기 때문에 나를 포함해 당시 함께 일했던 어떤 매니저들과도 술자리 한 번 가지지 않았다”면서 “그만큼 (사람과의 관계에서)벽을 치고 있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보지 못해 당연히 연애 등 사생활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고 말했다.
가을방학 블로그 제공
한편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3일 “몇 달 전 가수를 꿈꾸던 20대 여성 B씨가 사람에게 고통을 받았다는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며 “유족은 가수이자 작곡가인 전 남자친구 C씨가 약 탄 술을 먹인 뒤, 불법 촬영과 성범죄를 저지른 것과 관련이 있다며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C씨의 변호인 측은 B씨 아버지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C씨도 “내가 기억하는 한, 내가 가지고 있는 여러 기록상 그런 일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C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과 강간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으며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C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에 대한 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안으로 C씨를 소환할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해당 보도에 삽입된 자료화면을 근거로 유명 밴드 멤버 가수가 정바비가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바비는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소속사 유어썸머도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