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방학 블로그 캡처.
기타리스트겸 가수 정바비(정대욱)가 멤버로 활동하는 혼성듀오 가을방학의 공연이 열흘을 앞두고 돌연 취소됐다.
가을방학 소속사 유어썸머는 4일 공식SNS를 통해 공연 취소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11월 14일과 15일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공연은 주최사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되었음을 알려 드린다”며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사과 말씀 드린다. 본 공연을 예매하신 분들께는 취소 및 전액 환불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소 시간이 지연될 수 있는 부분 양해 부탁 드리며, 환불 절차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을방학의 갑작스런 공연 취소에 대해 일각에서는 멤버 정바비와 관련된 세간의 논란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MBC ‘뉴스데스크’는 20대 가수지망생 A씨가 “사람에게 고통 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에 유족은 A씨 사망 배경에 작곡가이자 가수인 전 남자친구 B가 있다고 주장했다.
B가 술에 약을 타서 A씨에 먹인 뒤 불법촬영과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장도 했다.
이에 대해 B는 “내가 기억하고 기록하는 선에서 그런 일은 없다”고 유족 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B를 성폭력범죄처벌법과 강간치상혐의로 형사 입건, 이달 안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누리꾼과 일부 매체들은 해당 보도에 삽입된 자료화면 등을 근거로 B가 정바비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정바비는 현재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소속사 유어썸머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