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BJ철구와 외질혜를 향한 분노가 이들의 딸에게로 번지는 모양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철구 딸이 입학한다는 초등학교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회자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사립 인천 인성초등학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철구 딸의 입학을 반대하는 댓글들이 잇따라 달렸다.

한 누리꾼은 “철구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악영향을 끼쳤는지 아느냐”라면서 “이 학교에서 선하고 좋은 교육으로 올바르게 자랐으면 하는 학부모들의 마음을 짓밟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다른 누리꾼도 “면접 때 철구가 부모란 사실을 확인 못하신거냐”라면서 “(철구 딸이 입학하면)학교 명성에 좋지 않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입학)결정을 번복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철구 딸의 인성초등학교 입학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댓글들이 눈에 띄게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앞서 외질혜는 지난달 16일 ‘곧 있으면 초딩맘 연지 학교 면접 보고 온 후기’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그는 “인천에 사립초등학교 면접을 봤다. 이후 추첨을 통해 딸이 당첨됐다”면서 “아는 언니들이랑 애기 엄마들한테 연락해서 물어봤다. 당첨된 학교가 좋다고 그래서 보냈다. 딸이 공부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초등학교도 좋은데 가서 자기가 하고 싶은걸 찾길 원해서 거길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인성초등학교를 특정한 뒤 해당 학교 SNS로 찾아가 철구, 외질혜의 딸 입학을 비판했다. 그러나 인성초등학교 신입생 명단에는 이들의 딸이 없었다.

인성초등학교 측은 이날 스포츠경향에 “철구의 딸이 우리 학교에 입학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잘못된 루머가 퍼져 학교 SNS가 마비될 지경이었고 학부모들의 항의도 계속돼 우선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이상의 루머가 확대 생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 차원에서 공식 입장문을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철구는 지난 3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진행하는 중 다른 BJ가 “개그맨 홍록기를 닮았다”고 하자 “박지선은 꺼지세요”라고 답한뒤 “홍록기를 닮았다고 하니까, 대한민국 특성상 휩쓸리기 쉽다. 박지선 말한 거 아니다. 박미선 말한 거다”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그의 아내인 외질혜는 자신의 방송에서 “어차피 다시 잠잠해질거다” “어떻게든 뭐 하나 하려고 그러는데 그래봤자 잘 먹고 잘 산다” “방송 정지 먹으면 휴방하면 된다” 등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여 ‘부창부수’라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줄지 않자 외질혜는 “이간질이 많아 욱했다”는 반쪽 사과문을 올려 또다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철구는 해당 논란에 대해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