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SNS 활동을 이어왔던 이다영은 숱한 논란을 남기고 결국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학교 폭력 가해 논란으로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흥국생명 이다영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이다영 인스타그램은 21일 현재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이다영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 무단 도용 의혹 일었고 이날 자신의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학폭 가해 논란으로 배구계 전체를 들썩이게 했던 이다영은 다른 SNS인 핀터레스트와 텀블러 등에서 사진을 무단으로 가져와 자신의 SNS에 올린 의혹도 받았다. 이 사실은 스포츠경향 보도로 세간에 알려졌다.
이다영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명품 브랜드 박스 사진부터 커피 사진, 일출 사진, 하트 모양의 피자 사진 등은 다른 이가 SNS에 올린 사진과 동일하다. 여러 장의 사진을 완전히 똑같은 구도로 찍기 어려운 점을 빌어 이다영이 다른 이의 게시물을 허락 없이 퍼와 자신의 계정으로 올린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다영 선수가 올린 사진(왼쪽)과 다른 SNS에 이미 올라왔던 사진.
의혹이 불거지자 이다영은 별다른 해명 없이 계정을 삭제했다.
앞서 이다영은 SNS 활동으로 숱한 논란을 낳아왔다. 학교 폭력 논란 이전 누군가를 저격하는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올려 팀 내 불화설 중심에 있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11일 3연패를 확정한 뒤 “이다영에게 SNS 활동을 자제하라고 이야기했지만 선수 본인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SNS 활동이 선수들의 유일한 통로”라고 했다.
이다영·재영 자매는 학교 폭력 가해 논란으로 인해 소속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대한배구협회는 이들 자매를 국가대표 선발 대상에서 무기한 제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