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층간소음 유발과 브레이브걸스 사인 CD를 중고거래해 논란을 빚었던 방송인 이휘재가 새로운 프로그램 MC로 발탁됐다.

종합편성 채널 채널A는 상반기 내 공개할 신규 예능 ‘산지직송 프로젝트, 무작정 커머스’ 진행자로 이휘재, 신봉선, 홍수아, 문수인이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콘테스트를 통해 우수한 지역 상품을 선정하고 MC들이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해 상품 판매를 돕는 포맷이다. 제작진은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생산자를 도와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했으며, 라이브커머스와 예능의 조합으로 새로운 재미도 추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MC들이 처음 찾은 지역은 산과 바다, 갯벌이 천혜의 장관을 이루는 무안군이다. 이곳에서의 첫 라이브커머스 대결은 오는 14일 오후 5시와 6시에 11번가를 통해 공개된다.

이휘재의 MC 발탁 소식에 적지 않은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잇달아 물의를 일으키고도 곧바로 방송에 나오는 것은 시청자를 배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것이다.

이휘재는 지난 1월 아래층 이웃이 층간소음 고통을 호소해 적잖은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아래층 이웃은 “리모델링 공사부터 1년 넘게 참고,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렸는데 언제까지 참아야 하냐”며 층간 소음 피해를 호소했다. 이휘재는 뒤늦게 자신이 출연하는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너무 부주의했고 실수한 게 많았다”며 “(피해 이웃에게) 사과드리고 항상 연락하기로 하면서 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에는 한 네티즌이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이휘재에게 선물한 사인CD를 중고로 구매한 사연을 온라인에 공유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후배 연예인이 직접 감사의 마음을 담은 메시지와 사인을 담아 선물한 CD가 중고시장에 나온 것은 기본적인 예의 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이휘재는 소속사를 통해 “CD는 매니저가 관리했었다”고 해명하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