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3’ 온주완과 유동필이 엄기준에 복수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에서는 본격적으로 주단태(엄기준)에게 접근한 백준기(온주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주단태 저격에 실패한 준기는 심수련(이지아)의 손에 이끌려 그의 사무실로 향했다.

준기는 “무서웠어요. 나는 로건(박은석)만 믿고 한국에 왔는데, 그런 로건이 내 눈앞에서 죽어버렸어요. 잘 못 하다가 내가 로건을 죽인 범인으로 몰릴 것 같아서 무작정 도망쳤어요.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심수련은 “궁금한 게 너무나 많아요. 로건이 왜 당신을 나한테 데려온 거죠? 미스터 백은 어떤 사람이었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준기는 “내 진짜 이름은 주단태예요. 백준기가 아니라”라고 말해 심수련을 놀라게 했다.

그는 “미스터 백은 아버지가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집에서 부리던 사람이었어요. 저는 그를 친형처럼 대했고요. 우리 가족이 일본으로 이주하고 얼마 되지 않아 한밤중에 미스터 백이 찾아왔어요”라고 고백했다.

미스터 백(엄기준)은 돈을 위해 준기의 아버지를 죽였고 이어 그의 어머니까지 살해했다. 그 모습을 목격한 학생 준기는 미스터 백에게 금고 비밀번호를 말하게 됐다.

금고 비밀번호를 연 미스터 백은 금고 안의 모든 돈과 금고를 훔쳐 달아났다.

준기는 “왜 아무 죄 없는 내 부모까지 죽인 거죠 왜? 내 손으로 그자식 죽여버릴 거에요”라며 분노했다.

이어 심수련에게 로건의 반지를 건넨 준기는 “그 사람 당신을 참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오는 내내 프러포즈할 생각에 설레했었는데..”라고 말했다.

반지에 눈물을 보인 심수련은 “아까 했던 말 변함 없어요? 주단태 죽이겠다고 한 말”이라고 물었고 준기는 “당연하죠. 내가 백준기 그 자식 이름으로 돌아온 이상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하나씩 다 기억나게 해줘야죠”라며 함께 복수를 다짐했다.

한편 유동필(박호산)이 살인죄로 감옥에 갔다 온 것을 알게 된 유제니(진지희)는 “아니야 우리 아빠 그런 사람 아니야”라고 절규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제니를 만난 유동필은 “정말 아빠가 살인자야? 사람을 죽인 거냐고! 사람 죽여놓고 사정이 어디 있어. 도대체 나한테 숨기는 게 몇 개야? 엄마는 때밀이고 아빠는 살인자고 대체 내가 놀라야 할 일이 몇 개가 있냐고! 이제 우리 가족 행복하게 사나 했는데 이게 뭐야. 다 망쳐버렸어”라고 소리 지른 유제니는 음성 녹음을 유동필 강마리(신은경)에게 공개했고 “주석경(한지현)이 알면, 전교생이 다 아는 거야”라며 집을 벗어났다.

“나 이제 더는 가만히 안 있어. 당신이 안 하면 내가 해”라고 말한 강마리를 붙잡은 유동필은 “누가 가만히 있겠대? 내가 해. 기다려. 증거 찾을 때까지. 주단태가 그 여자를 죽였다는 증거”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헤라펠리스 분수대에 시체가 있다고 밝힌 유동필은 강마리에게 “그러니까 기다려. 내가 꼭 다시 꺼낼 테니까”라고 이를 갈았다.

오윤희(유진)를 만난 심수련은 배로나(김현수)와 하은별(최예빈)의 시험장 실격 사건에 대해 물었다. 오윤희는 “혹시 석경이 아닐까? 서울대 프리패스 건까지 무효가 돼서 골이 단단히 나 있을 텐데”라고 말했다.

심수련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나도 자신은 없어”라며 오윤희에게 로건의 100억이 사라진 것에 대해 물었다. 머뭇거리는 오윤희의 반응에 심수련은 의심을 풀지 않았다.

과거 로건리는 오윤희에게 “설아 앞으로 100억 달러쯤 유산을 받을 거예요. 그 돈으로 설아처럼 재능있는 친구들 후원하는 재단을 만들까 생각해요. 그 돈, 윤희 씨가 맡아주겠어요?”라고 말했다. 돌아온 심수련에게 부탁하라는 오윤희의 말에 “그럴 수 없어서 부탁하는 거예요. 내가 생각하는 윤희 씨는 악함도 선함도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맡기는 거에요.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라고 비밀금고 열쇠를 건넸다.

로건리는 “당신이 그 돈을 어떻게 쓰든, 나는 절대 상관하지 않겠어요. 대신 한 가지 부탁이 있어요. 놀라지 말고 들어요. 지금부터 제가 하는 얘기 수련 씨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돼요. 수련 씨 핏줄이 살아있을 수도 있어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학교 사물함에 물건을 다 집어넣은 유제니는 옥상으로 올라갔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유제니를 막은 배로나는 “무슨 일인데 그래. 나도 사는데 네가 왜 죽어. 억울하게 실격당한 애도 버티고 있잖아. 그런데 왜 네가 죽겠다고 난리야”라고 소리쳤다.

배로나에게 유동필이 살인자인 것과 주석경이 알고 있다는 사실과 시험을 망친 것을 밝힌 유제니에 배로나는 “울지마. 억울하게 네가 왜 울어. 내일도 시험 있잖아 목 아껴야지. 더는 우리 바보같이 당하지 말자”라며 위로를 건넸다.

한편 로건리가 죽으면서 오윤희에게 10조의 돈을 맡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단태는 욕망에 휩싸인 얼굴을 보였다.

백준기는 술자리에서 주단태를 찾아 포옹을 했다. 그는 하윤철, 유동필, 이규진 앞에서 일본에 있었을 때 친했다고 말하며 주단태를 당황케 했다. 누가 꺼내줬냐고 묻는 주단태에게 백준기는 “내가 평생 정신병원에서 썩어줄 줄 알았나 봐? 그래서 자신 있게 내 이름까지 가져간 건가? 내 부모까지 죽여놓고 어떻게 주단태이름으로 살 생각을 했지?”라며 로건리가 주단태의 근황을 알렸다고 말했다.

분노를 삭히는 주단태에게 백준기는 “안에 있는 사람들은 엄청 궁금해할 것 같은데.. 오늘은 형 기분이 별로 안 좋아 보이니까 그냥 갈게. 또 보자. 할 말이 아주 많아 내가”라며 주단태에게 경고를 날렸다. 이어 천서진의 집에 등장한 백준기는 그의 집에 며칠 머무르기로 해 주단태의 숨통을 조여왔다.

주석경이 주단태에게 배로나 입시비리를 부탁했다는 것을 알게 된 주석훈은 “도대체 언제까지 이럴 건데, 그깟 대학이 뭔데”라고 말했다. 주석경은 “대학 때문에 이러는 거 아니야. 엄마가 미워. 미워서 미쳐버리겠어. 엄마가 나만 봐줬으면 좋겠는데 안 그러잖아. 엄마한테는 로나가 더 소중하고 내가 해달라는 건 눈곱만큼도 관심 없다고”라고 소리쳤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심수련은 반성 없는 주석경의 모습에 분노했다. 사랑한다면 눈감아 달라는 주석경의 모습에 심수련과 주석훈은 문을 잠가 가둬버렸다.

주차장에서 주단태를 만난 심수련은 “석경이 더 이상 망치지 마, 네가 진짜 아빠라면 그 애 내버려 둬”라고 경고했다.

주석경을 태워 청아예고에 도착한 심수련은 학교폭력위원회를 소집했다. 사과할 마지막 기회를 주는 심수련에 주석경은 “너무너무 미안하다. 줏대 없는 너희들한테 같이 왕따시키자고 해서. 시킨다고 하는 너희들도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지 않을까? 유제니, 미안해. 너네 아빠 살인자라고 말해버린 거”라고 말해 충격에 빠지게했다.

유제니는 “우리 아빠, 살인 전과자야. 6년 동안 죗값 다 치르고 왔어. 딴 사람은 몰라도 너한테 그런 비난받을 이유 없을 거 같은데. 너도 나랑 같은 처치 아니야? 아니다, 그걸 약점처럼 이용하는 네가 더 나빠”라고 당당하게 받아쳤다.

그 모습을 본 심수련은 주석경에게 퇴학이라는 학폭위 결과를 내렸다. 주석경은 주단태에게 전화를 걸어 “나한테 부탁 있다고 했지? 뭐야. 내가 뭘 해주면 돼. 시키는 건 뭐든 다 할게. 나한테는 이제 아빠뿐이야”라고 눈물을 보였다.

한편 주석경과의 관계를 걱정하는 오윤희에 심수련은 주혜인(나소예)와 영상통화를 통해 한국에 건너올 것을 예고했다.

주혜인과 민설아가 태어난 병원을 찾은 오윤희는 바뀐 생모의 연락처를 물었다. 병원 측 과실로 경찰을 대동하겠다는 말에 의사는 미혼모의 연락처를 건넸다. 오윤희는 심수련이 쌍둥이를 낳지 않았냐고 물었고 의사는 여아 한 명이라고 답했다.

심수련을 찾은 천서진은 오윤희가 돈을 물 쓰듯 쓰고 있다, 주단태와 내통하는 거 아니냐고 말해 심수련을 혼란케 했다.

백준기의 캐리어에서 주단태의 지명 수배 종이를 발견한 천서진은 백준기에게 들통나버렸다. 이어 오윤희가 찾는 미혼모는 6년 전에 이미 청평댐 시체 없는 살인사건 피해자이자 유동필이 가해자로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유동필이 헤라펠리스 분수대를 부숴 드러난 물건과 함께 그것을 지켜보는 주단태의 모습으로 흥미진진함을 배가시켰다.

한편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