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어지고 있는 폭염에 기상청의 비 예보 역시 잇따라 빗나가면서 제습기와 에어컨의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1인가구의 증가로 인한 이동형·창문형 에어컨의 판매 증가세는 폭발적이다.

13일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5월 이후( 5월 1일 ~ 7월 12일)판매한 창문형 에어컨 매출액은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광민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지점장은 “별도 설치 과정이나실외기가 필요없어 간편하게 이용할수 있는 이동형·창문형 에어컨을 찾는 고객이 늘고있다”며 “올해는 더 다양한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넓어진 만큼, 제품별 특징을 꼼꼼히살펴보고 구매하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제조사들은 냉방과 제습 등 기존의 대형 에어컨이 가진 기능을 대부분 갖추고 있으면서도 쉬운 설치가 가능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날 파세코에 따르면 올 시즌 창문형 에어컨은 지난 4월 판매 개시 이후 두 달여 만인 지난 20일 판매량 5만 대를 달성했다. 지난해 기준 5만 대 판매 달성 시점을 1주일 이상 앞당긴 것으로, 파세코는 2019년 국내에 처음으로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인 후 매년 진화된 모델을 내놓고 있다.

이 날 루컴즈전자 역시 강력한 제습 기능에 냉난방 기능까지 갖춘 사계절용 이동식에어컨이 큰 인기를 끌며 급격한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컴즈 전자의 이동형 에어컨은 강력한 회전압축기를 장착해 업소용 대용량 제습기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성능을 보인다는 것이 강점. 여기에 제습 외에도 냉방은 물론 난방과 송풍 기능을 탑재, 계절에 맞게 사용 가능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김명수 루컴즈전자 대표는 “기후에 따라 가전 트렌드도 변화하는 추세로 제습 기능이 있는 에어컨 수요가 점점 높아지는 유통 흐름에 따라 당사 제품도 동시에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이동식에어컨은 업소용 제습기와 같은 수준의 제습량을 보이면서도 1인 가구 주거 환경에도 부담 없는 컴팩트한 사이즈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