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음악적 재능이 할리우드까지 상륙했다. 다만 이를 소속사가 제대로 홍보하지 않아 아미들은 이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작사·작곡을 비롯해 프로듀싱까지 맡은 ‘친구’가 마블의 새 영화 ‘이터널스’ O.S.T로 선정돼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할리우드 전문 매체 더 디렉트(THE DIRECT)는 ‘이터널스’ 오리지널 사운드트랙·리스트 15곡을 공개하며 지민의 곡 ‘친구’가 핑크 플로이드, 이조 등 세계적 팝스타들의 음악과 함께 오리지널 트렉애 삽입됐다고 보도했다.

‘이터널스’ 국내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해당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와 같은 소식은 전 세계 주요 연예 매체들이 일제히 타전하며 K-POP의 흥행 사례로 소개됐다.

‘이터널스’는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스토리를 그린 영화로 배우 마동석이 출연을 확정해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눈길을 끈 작품이다.

한국어곡으로 첫 마블 O.S.T에 선정된 사례로 지민은 ‘한국 최초’ 타이틀을 또다시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20일 국내 온라인 콘서트를 준비하며 네이버 브이라이브로 팬들과 소통하던 중 이와 같은 사실을 직접 언급했다.

다만 팬들과 소통하던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터널스’에 ‘친구’가 O.S.T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댓글로 접했고, 멤버들은 물론 곡의 원작자 지민 조차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멤버 슈가는 “회사에서 왜 이 사실을 말해주지 않았느냐”라며 의문점을 표했다는 것이 아미의 주장이다.

아미 측은 “영화의 O.S.T로 쓰게 될 경우 저작권 문제로 회사와의 협의 및 계약에 따라 절차가 이뤄졌기에 소속사 하이브가 당연히 인지하고 있었고 방탄소년단과 회사의 경사로 적극 나서 홍보에 나서지 않은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며 “국내 매체들의 축하 기사가 쏟아진 후에도 기사 조차 공식 계정에 올리지 않아 이 같은 사실에 아미 팬들은 회사의 직무유기로 공식입장을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