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자숙했던 개그맨 노우진이 1년 여 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해 사과했다.

노우진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윤형빈소극장에서 열린 유튜브 채널 ‘WAG TV’의 콘텐츠 ‘우리는 개그맨이다’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으로 기소된 후 약 1년 만이다. 출연자 자격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노우진은 프로그램의 작가 자격으로 참석한 개그맨 홍순목과 함께 포토타임에 등장했다.

노우진은 “너무 죄송하다”고 운을 떼며 “카메라 앞에서 재미난 멘트도 하고 포즈도 취하며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대할 수 있는 개그맨 선후배들이 부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로 드릴 말씀은 없고 좋은 아빠와 남편, 사람으로 살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노우진은 지난해 7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이 그를 추격해 현장에서 검거했다. 노우진의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85%로 면허취소 수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노우진은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을 가졌다. 방송 복귀는 아니지만 공식석상에 처음 등장한 이날 행사에서 짧게 사과에 나섰다. 노우진은 웹 코미디 ‘우리는 개그맨이다’에서도 ‘개그 챌린지’ 코너의 일원으로 개그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