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윤(광주남구청)이 2021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이승윤은 20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한우탁(인천계양구청)을 7-3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도 우승한 이승윤은 이로써 대회 3관왕에 올랐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이승윤은 올해 국가대표로 뽑혔지만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최종 3인에는 들지 못했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하는 이승윤은 2022년도 대표 선발전을 1차까지 통과한 상태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에는 도쿄올림픽에 나선 남녀 6명의 선수를 제외한 대표선수들이 출전했다. 한국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 없이도 9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총 15개의 메달을 쓸어담아 최강을 확인했다.

유수정(현대백화점), 오예진(울산스포츠과학고), 임해진(대전시청)이은리커브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인도를 6-0으로 제압하며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어 이승윤, 한우탁, 김필중(한국체대)이 인도를 6-2로 꺾고 리커브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추가했다.

리커브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는 유수정과 이승윤이 방글라데시를 6-0으로 잡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서는 임해진이 유수정을 7-3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해 리커브 금메달 5개를 싹쓸이 했다.

컴파운드에서는 김윤희, 송윤수(이상 현대모비스), 오유현(전북도청)이 이란을 235-229로 꺾고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양재원(울산남구청)이 나선 남자 단체전과 최용희, 김윤희가 나선 혼성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하나씩 보탰고,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종호가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