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스타벅스 서울 내 전 매장에서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스타벅스는 지난 달부터 12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 중인 일회용컵 제한을 내년에 서울 지역 전체 매장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앞서 스타벅스는 이날부터 제주도 전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퇴출시키기로 했다.

이에따라 해당 매장에서는 일회용컵 대신 매장용 머그와 개인컵, 다회용컵으로만 음료를 제공하며,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다회용컵 반납기를 제주도 지역 스타벅스 전 매장을 비롯해 제주공항 2대, SK렌터카에 1대를 설치해 기존 5대에서 총 26대로 늘었다. 또한 다회용컵 인식 속도를 단축시키고, 고객이 직접 세척하지 않아도 잔여물만 비워주면 음료의 얼룩을 제거하는 등 반납기 기술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현재 제주지역의 다회용컵 회수율은 50%를 넘어섰다. 서울 지역에서도 12개 일회용컵 없는 매장에서 다회용컵 회수율은 60% 이상에 달했다.

스타벅스는 제주도 내 전 매장으로 다회용컵 사용이 확대되면 연간 500만 개 이상의 일회용컵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명을 다한 다회용컵은 100% 재활용, 에코백이나 생활용품 등 다른 제품으로 재탄생된다.

하익성 스타벅스 기획담당 상무는 “다회용컵 사용의 궁극적인 목표는 개인컵 사용 문화의 확산”이라면서 “반납기 확대 설치와 기능 개선 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