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천둥, 배윤정, 김혜연, 김장수가 정체를 공개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겨울아이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4인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루돌프 사슴코와 아범의 무대로 꾸며졌다. 루돌프 사슴코는 김건모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선곡해 포근한 목소리로 감성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아범은 한영애 ‘누구없소’를 선곡해 개성 넘치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판정단의 흥을 폭발시켰다.
대결 결과 17 대 4로 아범이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루돌프 사슴코의 정체는 그룹 엠블랙 출신 싱어송라이터 가수 천둥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산다라박 동생인 천둥은 1라운드가 끝난 이후 산다라가 가족 단톡방에 ‘천둥이 복면가왕에 출연한 거 같은데 맞냐’라고 물었으나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천둥은 “저는 읽씹이 일상이다. 대답을 안 하는데 말해도 될뻔했다”라고 말했다.
엠블랙에서 솔로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는 천둥은 2라운드 솔로곡을 직접 편곡했다. 그는 “싱어송라이터의 꿈이 있어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보내 편곡한 버전으로 했다”라고 밝혔다.
산다라에게 직접 프로듀싱한 곡을 주고 싶다 말한 천둥은 “큰 누나도 굉장한 아티스트고 앨범 준비 중이란 소식을 들었다. 저인지 모르게 블라인드 테스트로 도전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는 졸업사진과 모두 부자 되세요가 붙었다. 졸업사진은 이지연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를 선곡해 마음을 녹이는 청초한 보이스를 자랑했다.
모두 부자 되세요는 조용필 ‘그 겨울의 찻집’을 선곡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애절함 가득한 무대를 자아냈다.
대결 결과 14 대 7로 모두 부자 되세요가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졸업사진의 정체는 안무가 배윤정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걸그룹 레전드 안무를 만들어낸 배윤정은 김구라 때문에 ‘복면가왕’에 나왔다고 밝히며 “조금만 춤을 잘 추는 가수가 나오면 제 이름을 언급하더라. 이제 내가 나가야 할 때가 됐나? 왜 안 불러주시지? 하고 있었는데 연락이 와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안무의 시작을 홍영주와 함께한 배윤정은 “제가 잘하고 예뻐서 데려간 줄 알았는데 덩치가 커서 데려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목표를 묻는 말에 그는 “10년 넘게 안무를 짜왔다. 요즘 잘하는 안무가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더라. 새로운 안무가들 양성과 아이돌 준비하는 친구들이 좋은 기획사를 갈 수 있도록 서포트해주는 역할을 더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그 말에 홍영주는 끝까지 자신과 함께 해야 한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3라운드는 아범과 모두 부자 되세요의 대결로 펼쳐졌다. 아범은 김현식 ‘사랑 사랑 사랑’을 선곡해 구수하고 노련한 보컬로 찰떡 무대를 선사했다.
모두 부자 되세요는 도원경 ‘다시 사랑한다면’을 선곡해 감성적인 내레이션으로 무대를 시작해 담담한 목소리로 감성을 폭발 시켜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대결 결과 13 대 8로 아범이 승리해 가왕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모두 부자 되세요의 정체는 트로트 가수 김혜연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뱀이다’의 주인공 김혜연은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이 무려 100만 장을 기록했다. 그는 “고속도로에 제 노래가 도배 되지 않았나 싶다. 그 바람에 전국을 돌면서 하루 12개의 행사를 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출연 목표 중 하나가 김혜연 노래에 대한 편견 깨기라는 그는 “데뷔는 발라드 가수로 했다. 30년 넘게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면서 트로트가 몸에 배다 보니 옛날에 불렀던 발라드나 록은 잊어버리고 살았던 것 같다. 무대를 통해 ‘저도 이런 노래를 합니다’라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후회 없다”라고 밝혔다.
2022년 활동 계획을 묻자 김혜연은 “신곡도 나왔다. 아쉬운 건 작년 가수 인생 30주년을 준비하다가 코로나 19로 못했다. 올해는 가까이서 많은 팬과 함께 30주년 기념 디너쇼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가왕 방어전에 오른 겨울아이는 초맨 ‘살다가 한 번쯤’을 선곡해 섬세하고 유니크한 음색으로 판정단을 애절한 감성으로 물들였다.
대결 결과 17 대 4로 겨울아이가 승리해 168대 가왕 자리를 지켰다. 이어 복면을 벗은 아범의 정체는 높은음자리 김장수였다.
MBC 방송 캡처
‘바다에 누워’의 주인공인 김장수는 많은 분의 사랑을 받았다는 물음에 “후배님들이 많이 리메이크해주시고 해가 지나도 또 기억하게 해 주시니 제가 복을 받았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장수는 “제 나이대쯤 되면 꿈이라기보다 계속 곡도 쓰고 신곡 활동도 하고. 계속 음악과 생활한다고 생각하고 생활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MBC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