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에서 CEO로 변신한 허경환이 ‘수백억 주식 대박’을 예고했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1위 업체인 프레시지가 2위 업체인 테이스타나인과 함께 허경환이 설립한 닭가슴살 전문 쇼핑몰 ‘허닭’을 동시 인수한다.

테이스타나인과 허닭이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2000억원 규모로 허닭의 경우 김주형(41.5%)과 허경환(29.3%)이 최대주주로 있다.

프레시지는 허닭, 테이스티나인의 경영권을 포함한 최대주주 일부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이번주 중 잔여지분을 프레시지 주식(교환 비율 1:테이스티나인 0.6, 허닭 0.4)과 교환한다.

허닭의 매출은 2020년 기준 350억원 규모로 2021년 매출은 약 7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독보적 지위를 갖고 있다.

허경환은 여러 차례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사업 규모를 밝혀왔다. 허경환은 사업 시작부터 이름만 올린 공동대표가 아닌 자신도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고 고백했다.

허경환은 2020년 12월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해 “나는 개그를 정통적으로 배우지 않았고, 방송에서 몸을 보여주는 것으로 더 많은 함성이 나오니 씁쓸했다”며 “무대 위에서 개그로 웃겨야 하는데 남들 개그짤 때 헬스장 가야 하는 내 모습이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그를 오래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매일 먹는 닭가슴살이 틈새 시장이라 생각해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업을 시작한 허경환이었지만, 한 때 빚이 20~30억원까지 불어나는 등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허경환은 “아침에 일어나면 매일 빚 독촉 문자가 왔었다”며 “다행히 채무자들이 조금 더 기다려주겠다고 했고, 어떻게든 돈을 모아 다시 시작한 이후 이상하게도 찾아주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허경환은 지난해 10월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도 출연해 자신의 직업을 개그맨이 아닌 CEO로 밝히며 “작년 매출이 35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2배 정도 성장했다”고 밝혔다.